'시즌 3호골' 조영욱, "골 넣고 처음 이겨서 기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8 22: 01

"팀에서 역할이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아직 부족하지만 서울이란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서울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전남과 맞대결서 양한빈과 안델손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23점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패배한 전남은 승점 16점으로 강등 걱정에 시달리게 됐다
조영욱은 이날 동점골이자 자신의 3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골 넣고 승리한 것은 처음이다. 1호-2호 골 동안 팀이 승리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쉬웠다. 드디어 이번에는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조영욱은 "전반 내가 득점하지 못해서 상대 역습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그게 마음에 걸려서 동점골을 터트린 이후 크게 세리머니를 하게 댔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안게임 명단에 조영욱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명단을 보고 내 자리는 없겠다 생각했다. 그래도 내가 지금 활약할 팀은 서울이라고 생각한다. 실망하지 않고 훈련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
2선 공격수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팀에서 역할이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아직 부족하지만 서울이란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후반기 시작 이후 4경기서 2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조영욱은 "출전 시간이 늘어서 기분이 좋다. 저뿐만 아니라 형들이 이기고 싶은 욕구가 크다. 그게 하나가 되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조영욱은 "전반 내가 실수한 것도 있었지만 (박)주영이 형이나 (고)요한이 형, (양)한빈이 형 모두가 위로하고 후반에 잘하라고 격려해주셨다. 그것 덕분에 후반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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