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12회 끝내기 투런' KT, 한화에 4-2 연장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8 23: 34

KT가 연장 12회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이겼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4-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장 12회말 정우람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쳤다. 전날(17일) 한화전 패배를 설욕한 KT는 36승51패2무로 9위, 2연승을 마감한 한화도 53승38패로 2위를 유지했다. 
KT가 2회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황재균이 한화 선발투수 윤규진의 2구째 가운데 낮은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1호 홈런. 

3회까지 KT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 타선은 4회초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제라드 호잉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태균이 좌중간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한화가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이성열의 중전 안타, 최진행의 볼넷, 최재훈의 투수 옆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 하주석이 니퍼트의 4구째 몸쪽 낮은 151km 직구를 통타,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2-1로 한화가 리드를 잡았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 이어진 7회말 1사 후 대타 하준호가 바뀐 투수 이태양에게 우측 깊숙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강백호의 3루 땅볼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하준호가 홈에 들어와 2-2 재동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연장 12회말 로하스에 의해 끝났다. 1사 후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터뜨린 뒤 로하스가 정우람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 130m, 시즌 23호 홈런. 한화 정우람이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호투했다. 한화 윤규진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KT 니퍼트가 7이닝 9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 역투했지만 각각 불펜 난조와 타선 지원 미비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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