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근 김상수 무너진 넥센, 조상우 대체자 없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19 06: 02

넥센이 믿었던 김상수마저 무너졌다.
넥센은 18일 고척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시즌 11차전에서 7-8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은 LG전 8연패를 당하며 천적관계를 풀지 못했다.
넥센은 초이스와 장영석의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6-3으로 리드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8회와 9회에만 5실점을 헌납하면서 불펜진이 무너졌다.

넥센은 구원투수 김동준이 8회 무사만루 위기를 맞았다. LG가 대타 유강남을 기용했다. 넥센도 조기에 마무리투수 김상수를 올려 맞불을 놨다. 그만큼 절실하게 LG 추가득점을 막겠다는 장정석 감독의 의지였다.
하지만 김상수는 유강남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지고 말았다. 넥센은 9회말까지 한 점을 내면서 끝까지 추격했으나 불펜진 구멍을 메우지 못했다.
현재 넥센은 주축 불펜투수 이보근이 난조에 빠져 승리조에서 제외돼 있다. 장정석 감독은 “이보근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지만 구위가 좋지 못했다. 당분간 김동준, 양현, 오주원, 이승호로 승리조를 꾸릴 것”이라 천명했다.
하지만 믿었던 최후의 보루 김상수까지 무너지면서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없는 넥센이다. 타선은 꾸준히 터지고 있지만, 뒷문단속이 되지 않아 내주는 경기가 나오고 있다.
넥센은 시즌 중반까지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조상우가 성폭행혐의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150km대 중반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던 조상우의 빈자리가 매우 크다.
올 시즌 조상우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넥센은 어떻게든 조상우의 대체자를 찾아 불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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