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41.7도 이상 고온, 추신수 52G 연속 출루가 더 뜨겁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21 11: 31

추신수 52경기 연속 출루 성공...텍사스 홈구장은 역대 최고 기온 신기록
추신수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41도가 넘는 텍사스의 이상 기온을 능가하는 '추추트레인'의 뜨거운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출장했다. 

1회초 수비를 마친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트레버 바우어와 상대했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3마일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첫 타석에서 기분좋은 안타로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2007년 케빈 밀라가 세운 52경기 기록과 타이, 최근 11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이다. 
추신수의 52경기 연속 출루에 앞서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는 진기록을 세웠다. 날씨와 관련됐다. 이날 현지 시각 오후 7시 8분에 플레이볼이 선언됐는데, 이때 기온이 화씨 107도(섭씨 41.7도)였다. 1994년 글로브라이프 파크가 개장한 이후 25년 동안 가장 뜨거운 기온이다. 이전에는 2011년 두 차례 화씨 106도(41.1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기온은 7월 8일 LA 에인절스-LA 다저스 경기가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의 화씨 108도(섭씨 42.4도)였다. 
글로브라이프 파크의 화씨 107도 기록은 주말에 다시 경신될 수도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릴 22일 밤 경기와 23일 낮 경기에 화씨 108~109도로 예보돼 있다. 
텍사스 구단의 롭 마트윅 비즈니스 부사장은 "지독한 날씨에 놓여 있다. 이상 고온에 대비하고 관중들의 건강 보호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경기에는 2만 8000명이 이미 예매했고, 23일에는 2만 1000명이 입장권을 구매했다. 텍사스 구단은 야구장 내에 쿨링 존을 추가로 설치하고, 의료 담당을 추가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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