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로듀스48' 위스플 특혜? 실력은 폄하하지 말아주세요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21 18: 12

Mnet '프로듀스48'이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시즌1과 시즌2에 비해 화제성이 적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6월 15일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한 것은 물론 화제성이 날로 '핫'해지고 있다. 
특히 20일 방송된 포지션 평가 이후 더욱 그렇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탈락자가 대거 발생한 후 남은 57명의 연습생들은 포지션 평가에 집중했다. 보컬과 랩, 댄스 포지션으로 나눠서 각자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곡을 택했다. 
각 조별 1등에게 베네핏은 5천 표, 포지션 전체 1위에게 베네핏은 무려 10만 표가 주어졌다. 그래서 연습생들은 이 무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간절함으로 자신의 파트를 소화했고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절반 정도의 평가 결과가 공개됐는데 조유리, 한초원, 시로마 미루, 박해윤, 권은비가 각 조의 포지션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아직 '다시 만난 세계', '전하지 못한 진심', '뚜두뚜두', '핸드 크랩', '터치', '인스트럭션' 조의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누가 전체 1위를 차지할지는 미지수다. 
그런데 제작진이 난데없이 분량 밀어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위스플'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위에화, 스타쉽, 플레디스 소속사를 묶어 칭하는 말인데 여기에 속한 이가 왕이런, 최예나, 안유진, 장원영, 이가은이다. 
이들은 방송 초반부터 쭉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게 제작진이 분량을 몰아줘서 초반부터 돋보인 이유라는 타 팬덤의 설명. "끼와 실력이 출중한 내 고정픽이 위스플 연습생들에게 밀려 분량을 따내지 못해 탈락 위기에 처했다"는 연습생들 팬덤의 비판이다. 
엠넷과 제작진은 특정 소속사를 밀어준 적이 없다는 태세다. 연출 특성상 돋보이는 연습생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는 제작진이 의도한 특혜는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상위권에 있는 연습생들의 실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받을 만한 비난인데 그렇지도 않다. 
이가은은 애프터스쿨로 데뷔했을 정도로 실력을 일찌감치 인정 받았다. 5년 공백기를 듣고 스스로 '프로듀스48' 출연을 감행할 정도로 무대가 간절한 그다. 그래서 등장부터 동료 연습생들은 이가은의 센터 가능성을 높이 샀고 이를 입증하듯 그는 실력으로 1위를 줄곧 놓치지 않고 있다. 
스타쉽 소속인 안유진과 장원영은 이미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에 춤과 노래가 다 되는 실력까지 겸비한 소녀들이기에 첫 주부터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충분히 납득이 된다. 
왕이런과 최예나 역시 마찬가지. 왕이런은 동료들이 뽑은 비주얼 센터 1위에 오를 정도인데 실력까지 갖춰 데뷔 가능성을 스스로 높이고 있다. 최예나도 센스 넘치는 예능감에 화려한 퍼포먼스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4주차 순위까지 10위권 내 위스플 소속이 5명이라 분량 몰아주기 의혹을 사고 있는데 이는 연습생들의 피 땀 눈물을 폄하하는 섣부른 추측이 아닐까 싶다. 이미 네티즌이 정리한 6회 분량 순위에서 위스플 소속 연습생이 아닌 강혜원이 1등이란 점을 보면 엉뚱한 비난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타 팬덤이 견제하는 위스플 소속 연습생들이 5주차 순위에서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모르는 상황 아닌가. 엉뚱한 불똥이 열심히 하는 소녀들에게 튀고 있다. 각 연습생들의 팬덤에 화력이 붙은 '프로듀스48'이 더욱 치열한 투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프로듀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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