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백은혜·허순미 "박서준♥박민영, 대본리딩부터 캐릭터 그 자체"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24 10: 31

(인터뷰에 ①이어) 배우 백은혜와 허순미가 함께 촬영을 진행한 박서준, 박민영, 그리고 박준화 PD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은혜와 허순미는 최근 서울 마포구 OSEN 사옥에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이하 김비서) 관련 인터뷰에서 "박서준 씨와 박민영 씨는 처음 대본리딩을 할 때부터 그냥 이영준, 김미소 그 자체였다"며 입을 모았다.
이어 허순미는 화제를 모았던 갯벌신에 대해 "그날은 날씨가 더웠는데도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어딘가 놀러간 느낌이었다. 촬영을 하면서 뭔가 가족으로서 더 두터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 신을 촬영한 후부터 (다른 배우들과) 더 편안하게 연기 호흡을 펼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은혜는 "하루 종일 같이 해서인지 정말 여행한 느낌이 들더라. '언제 내가 박서준 씨와 촬영을 해보겠나'라는 생각에 나름대로 부담감이 있었는데 막상 촬영 현장에서는 그런 게 없었다. 박서준 씨와 박민영 씨 모두 저희가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게 눈에 보였다. 박서준 씨는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잘 살려줬고, 박민영 씨는 자매끼리의 촬영에서 순미 언니랑 제가 둘이서 촬영을 할 때 모니터를 해준 적도 있다. 정말 감사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박준화 PD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동시에 '엄지 척'을 외쳐 시선을 모으기도. 이들은 "저희가 촬영하면서 정말 감독님께 홀딱 반했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허순미는 "정말 감사했다. 전 '김비서'가 첫 드라마다. 아무리 카메라 용어들을 공부했어도 막상 현장에 오니 모르겠는 부분이 생기더라. 그때 PD님께서 공연에서의 상황에 빗대서 설명을 해주셨다. 촬영 때마다 저라는 사람을 존중해주시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도 감사한 첫 작업이었다. PD님이 계시는 촬영 현장은 행복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백은혜 또한 "아무리 좋게 촬영을 해도 화낼 법한 상황들이 생길 때가 있지 않나. 그런데 PD님께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셨다. 그런 PD님이 계셔서 촬영장 분위기가 좋을 수 있었다. 부드럽고 선하고 젠틀하지만 그 속에 카리스마가 있으셨다. 이건 인터뷰라서 말하는 게 아니라 저희 둘끼리 정말 많이 했던 이야기다"라며 허순미의 설명을 거들어 이해를 도왔다.
끝으로 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로 "저희가 오면 계속 비가 왔다. 저희가 처음으로 다 모이는 촬영은 아예 비 때문에 취소된 적도 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두 사람의 촬영 비하인드스토리 덕에 화기애애한 '김비서'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nahee@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