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한 오타니 인기, 실착 유니폼 가격 2800만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5 06: 26

개막 당시의 신드롬은 아니지만,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인기는 여전하다. 실착 유니폼에 2800만 원짜리 가격표가 붙는 등 특급 스타 대우를 받고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투·타 겸업을 중단한 오타니는 최근 타자로만 활약하고 있다. 때문에 만화같은 야구를 선보였던 시즌 초반보다는 다소간 스포트라이트가 덜한 느낌은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구단 공식 스토어에 진열된 오타니 관련 상품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모든 팀들은 팀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이나 장비 등을 일부 판매하고 있다. 아무래도 가격이 비쌀수록 인기가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오타니의 물품도 고가의 가격표가 붙었다. 그만큼 수요가 많고 오타니의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가 지난 5월 말 뉴욕 양키스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은 2만4995달러(약 2800만 원)에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팀의 간판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의 실착 유니폼 가격은 4만9995달러(약 5670만 원)이다. 다만 이는 트라웃이 5월 27일 5타수 5안타를 친 경기의 유니폼으로 일반 트라웃의 실착 유니폼보다도 더 비싸다.
5월 12일 미네소타전에서 부러진 배트는 1만2495달러(약 1420만 원)에 팔리고 있다. MLB의 특급 스타들의 멀쩡한 배트도 이보다는 가격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공 하나도 상당히 비싸다. 4월 2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기록한 시즌 13번째 안타 공은 3995달러(약 454만 원)에 팔리고 있다. 심지어 그날 경기에서 파울볼이 된 공 또한 수거돼 팔리고 있는데 이것마저 495달러(약 56만 원)이다. 5월 14일 미네소타전에서 3회 브라이언 도지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을 때의 공은 749달러(약 85만 원)이다.
이는 열성팬이라고 하더라도 구매에 선뜻 나서지 못할 정도의 가격이다. 다만 오타니가 향후 MLB를 대표하는 진짜 최고 스타가 됐을 경우 소장가치는 더 높아진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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