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의 대명사 골프존 소속의 윤성호(22)가 지난 25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에서 끝난 ‘2018 KPGA 챌리지투어 7차 대회(총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 데뷔 후 첫 승이다.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2위에 자리했던 윤성호는 대회 마지막 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잡아내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경기를 마친 윤성호는 명수현(18), 김종학(21), 강민석(21·창명개발공사)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첫 연장 승부에 돌입한 윤성호는 15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종학과 명수현이 보기를 범한 사이 강민석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두 번째 연장전에 돌입했다. 16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윤성호와 강민석이 나란히 버디를 낚으며 승부는 이어졌고 연장 세 번째 홀인 17번홀(파3)에서 승부가 갈렸다. 윤성호가 파를 지킨 반면 강민석은 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결정됐다. 윤성호가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윤성호는 골프존 엘리트아카데미가 창단된 2014년 12월부터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의 골프존 엘리트아카데미 소속으로 훈련을 받아왔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5년과 2016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는 3위에 오른 강자이기도 하다.
또 윤성호는 유원골프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골프꿈나무 지원프로그램의 전액장학생으로 지원을 받아 각종 해외 전지훈련과 해외대회 참가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윤성호는 올해부터 시작한 골프존 KPGA, KLPGA 선수 후원 대상자로 선정된 첫 해에 당당히 KPGA 챌린지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윤성호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기 때문에 정말 기분이 좋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붙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하루빨리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며 들뜬 소감을 전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