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로블로 때문에... 2R 판정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28 20: 01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신동국은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9 라이트급 경기서 하야시 타모츠(일본)에 판정패 했다.
이날 신동국은 2라운드 중반 로블로로 인해 상대 선수가 경기를 포기했다. 심판진은 로블로로 경기를 포기하기 전까지 상황에 대해 점수를 확인했고 하야시 타모츠의 승리를 선언했다.

11년 차 베테랑 소방관인 신동국은 로드FC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그는 전 날 열린 계체량에서 소방복을 입고 사명감에 대해 외쳤다. 당시 신동국은 "소방관들이 일부 국민들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할 수 있겠나. 사명감을 갖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일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였다.
로드FC 049에서 신동국과 만나는 하야시 타모츠는 계체량에서 소화기를 들고 나타났다. 신동국은 "신성한 소화기"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소방관 임무와 함께 신동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여름휴가를 내고 무려 13kg를 감량했다.
소방복을 입고 등장한 신동국은 경기 초반 하야시 타모츠의 지루한 경기 운영 때문에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신동국은 경기 초반 로블로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신동국은 그래플링을 통해 상대의 목을 조르며 공격을 펼쳤다. 2라운드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신동국이 공격을 펼치면 하야시 타모츠는 수비에 집중했다. 하야시 마토츠도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신동국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2라운드 중반 신동국은 2번째 로블로 반칙을 범했다. 하야시 마토츠는 경기를 포기했고 심판진은 로블로 상황이 벌어지기 전까지 점수를 체크했다. 그 결과 하야시 마토츠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원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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