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쿠로의 캐리쇼' 아프리카, SK텔레콤 5연승 저지 5위 사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01 23: 03

SK텔레콤의 반전쇼는 결국 천적 아프리카의 손에서 일단 제동이 걸렸다. 아프리카가 천적 답게 멋진 역스윕으로 SK텔레콤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5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아프리카는 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7주차 SK텔레콤과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쿠로' 이서행이 야스오와 밸코즈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역스윕의 주역이 됐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9승 7패 득실 +5가 되면서 한화생명 SK텔레콤을 따돌리고 5위 자리를 지켰다. SK텔레콤은 시즌 8패(8승 득실 0)째를 당하면서 4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SK텔레콤이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트할' 박권혁에게 힘을 실어줬다. '블랭크' 강선구의 지원아래 '기인' 김기인의 힘을 뺀 박권혁은 성장을 거듭했다. 아프리카가 봇에 주력하면서 첫 포탑 공략을 봇에서 해냈다. 
대치 상황은 20분 한 타에서 SK텔레콤이 대승을 거두면서 마무리됐다. SK텔레콤은 첫 바론을 빠르게 접수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승부를 가른 것은 41분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나누어가지면서 정리됐다. 바론 대신 장로드래곤을 사냥한 SK텔레콤이 바론을 가져간 아프리카의 후미를 이즈리얼의 궁극기 정조준 일격을 시작으로 들이쳤다. 
정조준일격이 긁은 상태서 박권혁의 케넨이 궁극기 날카로운 소용돌이를 물러가는 아프리카 챔피언들의 한복판에 작렬하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궁극기에 '모글리'만 살아남은 아프리카는 넥서스가 터지는 걸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기선을 제압당한 아프리카는 2세트 공격적인 조합으로 반격에 나섰다. 아프리카는 원딜 챔피언 대신 비원딜 챔피언 스웨인을 '에이밍' 김하람에게 맡기고, '쿠로' 이서행의 야스오와 '기인' 김기인의 블라디미르가 힘을 쓰면서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1만 골드 이상 앞선 상황서 돌발 변수가 발행했다. SK텔레콤이 34분 아프리카의 바론 버프를 스틸하면서 상대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40분 장로드래곤을 아프리카가 가져가고,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가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5위 자리를 걸고 맞붙은 3세트는 아프리카와 SK텔레콤의 사투 그 자체였다. 초반 SK텔레콤이 봇 공략으로 2점을 챙기면서 출발했지만 아프리카가 '쿠로'의 활약 속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또 바론을 가로채면서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트할' 박권혁이 라이즈의 궁극기로 '블랭크' 강선구와 함께 바론 사냥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멋지게 버프를 가로챘다. 
아프리카가 바다 드래곤 3중첩을 완성하면서 전반적인 주도권을 지켰다. '트할' 박권혁의 궁극기 실수를 놓치지 않고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여기다가 박권혁의 무리한 진영 공략에 당황하지 않고 몰아치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공략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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