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정윤성, 렉싱턴 챌린저 8강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03 11: 52

테니스 유망주 정윤성(20, CJ제일제당 후원)이 3일(한국시간) 미국 렉싱턴에서 열린 ATP 켄터키뱅크 챌린저(총상금 7만 5000 달러) 2회전서 미국의 제프리 존 울프(656위)를 2-1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오전 첫 경기로 시작해 1세트 스트로크 싸움에서 우세를 보이며 6-3으로 쉽게 이겼지만 2세트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상대방의 에이스가 내리 꽂히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1로 내줬다. 
3세트서 흔들리며 게임 스코어 2-5로 몰린 정윤성은 투혼을 발휘해 내리 5게임을 따내며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2시간 반이 넘는 혈투였다.

이 승리로 정윤성은 9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챌린저 무대 8강에 진출했다. 현재 ATP 338위 랭킹도 330위 초반까지 다소 끌어올렸다. 3일 열리는 8강서는 지난주 패배를 안겼던 영국의 제이 클락(175위)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정윤성은 "첫 8강 진출을 해서 또 하나의 챌린지를 통과한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이제 다시 잘 회복해서 8강전을 준비하겠다"며 "2006년 이형택 선배님이 이 대회서 우승했었다고 들었다. 그 때의 좋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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