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vs 신화 특집, 폭염 속 평균나이 39살들의 대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8.05 19: 39

'1박2일' 예능 신생아 추천 특집이 끝나고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신화 특집이 시작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김준호x이세진, 정준영x고영배, 데프콘x타이거JK, 차태현x임주환, 김종민x브라이언, 윤동구x배명호의 '예능 신생아를 추천합니다' 특집 세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조업 복불복 게임 끝에 제기차기에 승리한 차태현x임주환, 알까기 게임에 승리한 김종민x브라이언, 탕수육 게임에 승리한 윤동구x배명호, 고통 참기에서 이긴 정준영x고영배, 뜨거운 고구마 빨리먹기에서 이긴 데프콘x타이거JK 팀이 면제를 받았다. 

김준호x이세진은 함께 조업갈 팀으로 윤동구x배명호 팀을 택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취침했고 나머지 팀은 까나리카노 대결을 펼쳤다. 결국 데프콘x타이거JK, 차태현x임주환 팀은 텐트도 없이 야외 취침을 맛봤다.  
평상에 누운 타이거JK는 경기 입장 때마다 자신의 노래인 '몬스터'를 튼다는 배명호를 위해 노래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제목은 '모래새싹'. 그는 "배명호가 아까 해변을 걸으면서 굉장히 좋아하더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오전 5시, 조업 팀이 기상했다. 하지만 낚시배가 작아 이세진, 배명호만 배를 타고 나가기로 했다. 김준호와 윤동구는 큰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낚시로 대신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 두 사람이 멀미 때문에 고생했다. 
이세진과 배명호는 간재미, 우럭, 갑오징어 등을 잡으며 조업에 재미를 느꼈다. 이들 역시 멀미에 고생했지만 육지로 돌아가자는 선장의 배려를 사양하고 두 번째 조업에 나섰다. 광어, 서대, 참조기 등 귀한 생선들을 잡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아침식사는 이들이 잡아온 광어회, 소라 숙회, 매운탕, 갑오징어 라면이었다. 배명호는 능숙한 칼 손질로 광어회를 떴고 소라까지 썰었다. 멤버들은 "매운탕 정말 맛있다", "가게에서 사먹는 맛이다"고 감탄했다.  
브라이언은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같이 방송해서 좋았다"고 방송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고영배는 "다들 좋은 사람이구나. 밝고 따뜻한 기운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져서 오랫동안 사랑 받는 구나 싶다. 다음에 또 섭외해 주시면 정중히 거절하겠다"고 센스 있게 말했다. 
타이거JK는 "섭외 전화 받고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라고 해서 아기처럼 뛰어다녔다. 다들 웃어줘서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세진은 "꿈만 같은 1박 2일이었다. 코미디 대들보 김준호 형님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임주환은 "까나리 별거 아니구자 싶더라. 그렇게 힘들지 않더라. 다만 김종민한테 진 건 가슴에 사무치게 간직하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배명호는 "열혈 시청자다. '1박2일' 외치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12명의 멤버들은 힘차게 "1박2일"을 외쳤다. 
2주 뒤, '1박2일' 멤버들은 강원도 고성에서 오프닝을 열었다. 알려진 대로 이번엔 '신화 특집'. 멤버들은 신화의 데뷔곡인 '해결사' 의상을 입고 기다렸고 멀리서 지켜보던 신화는 "20주년이라고 우리를 맞이해 주려는 건가"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한 것과 달리 '1박2일' 멤버들은 "왜 왔어?"라고 물었다. 전진은 "올해 데뷔 20주년이다. 그래서 '1박2일' 최초 출연하게 됐다"고 쿨하게 답했다. 오랜만에 다 같이 나온 신화였지만 '1박2일' 멤버들은 시종일관 냉담했다. 
제작진이 마련한 이번 특집은 1박2일 팀 대 신화였다. 두 팀의 평균 연령이 39살로 같았기 때문. 전진은 "신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며 댄스 대결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으쌰으쌰'를 추며 신화 멤버들은 의지를 다졌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폭염을 이유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라고 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민우가 소리를 질렀다. 이는 멤버들이 준비한 까나리카노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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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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