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종영 '라온마' 정경호, 88형사 삶 선택했다·'시즌2' 암시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05 23: 37

[OSEN=김수형]'라이프 온 마스' 에서 정경호가 과거의 삶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사건이 계속됨을 암시했다. 시즌2가 나올까.
5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연출 이정효, 극본 이대일)'에서 1988년도로 자발적으로 돌아간 태주(정경호 분)가 그려지며 최종회를 맞이했다. 
태주(정경호 분)은 병원을 찾아가 수술 부작용을 물었다. 환영들이 보인다고 했다. 의사는 선망증상이라 했다. 정신능력 저하로 혼란스러운 사고를 보거나 인지능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불안과 초조함이 심해지면 환각증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어떤 환영을 봤냐고 했다. 

태주는 "꿈에서 본 환영들"이라고 했고, 의사는 어릴적 충격에 의한 왜곡이라며, 꿈속의 환영은 왜곡된 기억들과 상처로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했다. 하지만 태주는 "그 사람들은 살아있었다"고 했다. 의사는 공상이나 환영이라며 실존하는 사람이라며 태주가 스쳐지나간 본 사람들일 것이라 했다. 의식하지 못한 순간에도 정보는 무의식 중에 저장되는 것이라고.  그럼에도 태주는 어딘가 찝찝했다.
태주는 미제사건 조사로 자료요청을 했단 사실을 기억하곤, 그 자료들을 바라봤다. 눈 앞엔 강동철(박성웅 분)과 이용기(오대환 분), 조남식(노종현 분), 윤나영(고아성 분)의 자료들이 있었다. 태주는 그들과의 생생한 지난 기억들을 떠올렸다. 정들었던 1988년 인성시 서부서 3반 식구들이었다.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잊혀지지 않던 태주는 약을 먹으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  
사건 브리핑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때, 사건 당일 녹음된 파일을 들려줬고, 태주는 서부반 3반 식구들의 목소리 임을 단번에 알아챘다. 녹음된 음성엔 "한태주 어디야, 빨리와"라고 외치는 동철의 목소리와 "반장님, 살라주세요"라고 외치는 나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태주는 혼란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어 옥상에 올라가, 난관으로 뛰어갔다. 허공으로 날아가듯 뛰어간 태주가 도착한 곳은 다시 1988년도였다. 폭력배들에게 둘러싸인 서부서 3반 식구들을 구해냈다. 동료들은 "죽을 뻔 했다, 왜 이제 나타났냐"고 말하면서도 구해준 태주에게 고마워했다. 태주는 동료들을 부축했다. 하지만 동철은 쓰러지고 말았다. 
사건 해결 후 기쁜 마음으로 서부반 3반은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서로 술잔을 주고 받으며 더욱 가까워졌다. 그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며 동료들을 신기해했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고, 나영은 태주를 앞으로 끌어들였다. 태주는 마지 못해 일어나는 가 싶더니 이내 그들과 속여 웃음지었다. 흥에 잔뜩 취한 동료들을 바라봤다. 
다음날 출근한 나영은, 태주의 전출명령서를 보고 놀랐다. 서울 검찰국으로 발령된 것이다. 태주는 자신도 몰랐던 상황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동료들은 "신청 안했다니"라며 이를 믿지 못했다. 이어 실망한 듯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새로운 사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아무도 태주에게 알리지 않았다. 태주는 진출명령서를 찢어버리면서 동료들과 함께 길에 올렸다. 명령서를 찢으면 징계 받을 거란 말에 태주는 "주면 받을 것"이라며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동료들은 기뻤다. 
이때, 태주에게 또 다시 환청이 들려왔다. 오디오에서 자신을 부르는 이름이었다. 태주는 볼륨을 줄이면서 "듣고 싶지 않다"며 그의 말을 피했다. 결국 과거를 선택한 것이다. 태주는 동료들과 함께 노래를 크게 틀며 현재를 즐겼다. 
한편,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태주는, 전화를 받았다. "오랜만이다, 제 목소리 잊으신 거냐"고 했고, 태주는 그가 김현석임을 알아채며, 여전히 계속되는 사건을 암시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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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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