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SK)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켈리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151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지난달 20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을 질주중인 켈리는 이날 세 차례 삼자범퇴를 달성했고 이렇다할 위기 한 번 없을 만큼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또한 켈리는 올 시즌 삼성과 세 차례 만나 1승 1패(평균 자책점 9.00)로 부진했던 아쉬움을 말끔히 떨쳐냈다.
타선 지원도 화끈했다. 이재원과 강승호가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7점을 지원받았다. SK는 삼성을 12-0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반면 삼성 선발 양창섭은 후반기 무패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18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던 양창섭은 이날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