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7연패' LG, 미세한 수비 균열이 결승점으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08 21: 26

연패의 늪에서 결국 헤어나오지 못했다. 수비에서의 미세한 균열로 이날 경기 결승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LG는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7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1회말 수비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이 결국 이날 경기 내내 끌려다니게 됐고, 결승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회말 수비, LG 선발 김대현은 선두타자 전준우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손아섭을 유격수 정면의 땅볼 타구를 유도해냈다. 이변이 없는 한 병살로 연결될 수 있던 타구였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은 2루 송구를 머뭇거렸다. 2루수 정주현의 늦은 베이스 커버를 기다리다가 뒤늦게 송구했다. 결국 2루에서는 아웃이 됐지만 타자 손아섭이 1루에서 살았다. 찰나였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
결국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돼야 했지만 1사 1루가 됐다. 이후 채태인에 우전 안타를 내줘 위기가 1사 1,3루로 이어졌고 이대호를 범타 처리했지만 2사 1,3루에서 민병헌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수비의 기본기를 강조하는 감독. 하지만 LG의 수비는 최근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고, 사소한 부분들에서 아쉬움까지 남기고 있다. 결국 LG는 7연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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