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10회 끝내기 안타' 넥센, 단독 4위 점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08 23: 10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가 터진 넥센이 단독 4위로 점프했다.
넥센은 8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넥센(55승 56패)은 7연패의 LG(53승 55패)를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 KIA(48승 56패)는 2연패를 당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KIA 선발 임기영은 5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수전이었다. KIA는 2회 김민식의 2루타와 최원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이명기는 3루수 송성문의 송구실책으로 살아나갔다. 김선빈은 최원태와 무려 13구 승부 끝에 안타를 뽑았다. 최형우의 땅볼에 이명기가 홈인했다.
넥센은 4회말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다.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승엽 후 최초로 5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7회말 김민성의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친 사이 김민성이 3루로 향했다. 이 때 우익수 송구실책으로 대주자 김규민이 홈인했다. 연이은 투수 실책으로 이정후까지 홈인을 시도했으나 홈에서 죽고 말았다.
KIA는 8회 안치홍의 안타와 버나디나의 볼넷으로 기회를 얻었다. 이보근은 나지완의 몸을 맞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범호의 타구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며 안타로 연결됐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KIA가 4-2로 달아났다. 결국 이보근은 8회를 못 막고 강판당했다.
김성민이 등판한 넥센은 무사 1,2루 위기가 계속됐다. 대타 정성훈의 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다. 최원준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김선빈의 1타점 희생타까지 나온 KIA는 6-2로 앞섰다. 
넥센은 8회말 이택근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과 임병욱이 연속 안타를 뽑아 두 점을 추격했다. 송성문의 우익수 뜬공에 김하성까지 홈인했다. 김규민의 동점 2루타가 터져 승부는 원점이 됐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상수는 투구 도중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넘어졌다. 앰뷸런스까지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김상수는 비틀거리며 벤치로 걸어나갔다. 김상수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밝혀졌다. 오주원이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9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택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윤석민이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보냈다. 고종욱이 안타를 쳤지만, 2루 주자 김혜성이 멈칫하며 3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김하성도 뜬공으로 죽어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10회말 넥센은 김규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단타였지만 우익수 최원준이 공을 더듬을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그 사이 김규민이 3루까지 치고 나갔다.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넥센이 이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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