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멤버교체 잔혹사?"…다이아, 잇따른 탈퇴·공백기에 답하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09 16: 01

"(탈퇴한 멤버들이)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길 바라요."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그룹 다이아 네번째 미니앨범 '서머 에이드(Summer Ade)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다이아에게 이번 컴백은 남다르다. 은진의 탈퇴 이후 첫 컴백이자 1년 공백기 끝에 나온 귀중한 신보다. 희현은 "은진의 의사를 존중했고 (탈퇴 후) 잘 지내고 있는 걸 봤다. 은진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다이아는 2015년 데뷔 이후 유독 멤버 변동이 많았던 그룹이다. 승희, 은진이 탈퇴했고 은채, 주은, 솜이가 차례로 영입됐다. 멤버 교체가 잦았던만큼 이들의 팀워크에 의구심을 가지는 이들도 많았다. 희현은 "다이아가 멤버 교체가 잦았지만 나간 멤버들을 항상 응원한다. 새로 들어온 멤버들과 어색하지 않을까 했지만 어느샌가 잘 지내고 있더라"고 밝혔다. 
신멤버 솜이의 활약에도 고마운 마음 전했다. 희현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맞나보다. 솜이가 에너지가 좋아서 분위기를 잘 띄워준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쉴 새 없이 활동하던 다이아에게 이번 공백기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안겼다. 채연은 "11개월 만의 컴백을 통해 성숙해졌다. 우리끼리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많은 것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많은 변화'는 절박함을 가지게 됐다는 뜻이었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나누고 앨범 제작 과정에 있어 강력하게 의견을 냈다. 유니스는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라도 미련이 안 남을 정도로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의견을 강하게 내면서 앨범을 만든만큼 각자 더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차트 인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유니스는 "앨범이 자주 나와서, 이 앨범이 당연한거라 생각했다. 공백기가 길어지고 컴백이 미뤄지면서, 컴백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팬들이 떠나가지 않을까 불안감도 있었다. '이번에 반응이 없으면 진짜 마지막일지도 몰라'라는 얘기를 솔직히 나눴다"고 말했다. 
컴백을 한 차례 미루면서까지 그 준비는 이어졌다. 다이아 멤버 전원이 신사동호랭이를 찾아가 곡을 요청했고, 그 결과 모두가 마음에 드는 '우우'를 받을 수 있었다. 막판에 활동곡이 바뀐 셈이다. 
마지막으로 희현은 "항상 열심히 준비했지만 이번 앨범은 더욱 애정이 많이 간다. 팬들도 오래 기다렸다. 정말 열심히 잘 할테니까 예쁘게 봐달라. '우우'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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