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하재훈 등 해외파 신인 드래프트 신청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09 18: 57

이대은(29·경찰청)이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을 받는다.
KBO 관계자는 9일 "이대은을 비롯해 하재훈, 김성민 등 해외파 선수들이 신인드래프트를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이대은은 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최대어였다. 150km대의 빠른 공을 비롯해 예리한 포크볼, 여기에 최근 경찰청에서 슬라이더까지 장착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2007년 신일고를 졸업한 뒤 국내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어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이후 2015년 일본으로 건너가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2년간 뛴 이대은은 2016년 방출되면서 새롭게 뛸 팀을 구해야 됐다.
국내 복귀를 노리기도 여의치 않았다. KBO리그에서 뛰지 않고 곧바로 해외 무대로 진출한 선수의 경우 2년 간 유예 기간이 있어야 한다. 이대은의 경우 군 문제도 걸려 있었다.
KBO는 2015년 일본에서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해 초대 우승을 이끈 이대은의 공을 높게 사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의 경우 상무와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뛸 수 있다'라는 규정을 만들었다. 이대은은 2016년 말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고, 올해 9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올해로 2년 유예 기간이 끝나는 만큼, 이대은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대은이 구체적은 입장을 밝히지 않자 '규정을 악용하고 해외로 다시 떠나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이대은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했고, KBO리그 팀의 지명을 기다리게 됐다.
이대은을 비롯해 하재훈, 김성민, 윤정현도 신인드래프트 신청을 마쳤다. 이학주는 추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