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6득점 대역전극' LG, 삼성 꺾고 8연패 탈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10 22: 38

LG가 힘겹게 8연패에서 탈출, 5위 자리를 지켜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2-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8로 뒤진 6회 6득점 빅이닝으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채은성이 결승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동환은 2번째 투수로 나와 3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구원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하자 구자욱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원석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이어졌으나 러프, 김헌곤, 배영섭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2회 2사 후 5연속 안타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시켰다.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때린 후 좌익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다.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오지환은 역전 득점을 올렸다. 양원혁의 2루수 내야 안타로 1,2루가 됐고, 박용택이 중전 안타를 때려 3-1을 만들었다.
삼성은 3회 LG 선발 차우찬의 제구 난조로 재역전시켰다. 1사 후 이원석이 볼넷, 러프가 왼 발등을 맞고 출루했다. 김헌곤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가 한 번 더듬는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배영섭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지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손주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뒤집었다.
LG는 3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채은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사 3루에서 2연속 삼진으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4회 달아났다. 1사 후 구자욱의 좌전 안타, 김성훈의 볼넷으로 1,2루가 됐고 러프가 좌전 안타로 5-4로 균형을 깼다. 김헌곤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차우찬을 강판시켰다.
LG는 6회 삼성 선발 보니야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이천웅이 볼넷, 2사 후 유강남이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대타 서상우가 볼넷, 박용택도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삼성은 보니야를 내리고 권오준으로 교체했다. 이형종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6-8로 추격했다.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폭투가 나와 주자는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채은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10-8로 뒤집었다.  
삼성은 8회 구자욱의 안타, 러프의 볼넷 이후 내야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LG는 마무리 정찬헌을 올렸다. 삼성은 대타 박한이를 내세웠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LG는 8회말 오지환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투수 이승현의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 12-8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고,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한 점 추격했다. 대타 강민호가 나서 중전 안타로 10-12로 따라갔다. 러프의 사구로 2사 만루. 김헌곤이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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