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⅓이닝 무실점' 최동환, LG 8연패 막아낸 구세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10 22: 38

LG 최동환이 불펜에서 구세주가 됐다. 
최동환은 1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6월 6일 2군으로 내려가 65일 만에 이날 1군에 올라왔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중이었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 1군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동환은 10일 삼성전에 조기 강판된 선발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와 3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구원승을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이다. 1군에 올라오자마자 팀의 8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승리를 따낸 것. 

최동환은 선발 차우찬이 스리런 홈런을 맞고 8점째를 허용한 4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배영섭과 이지영을 연거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손주인을 안타로 출루시켰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좌타자 박해민을 외야 뜬공, 구자욱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또 선두타자 김성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헌곤의 3루수 땅볼 때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다 2루수가 2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졌다. 아웃에서 비디오판독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2사 2루에서 배영섭을 외야 뜬공으로 막아 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0-8로 역전한 7회 2아웃을 잡은 뒤 진해수로 교체됐다. 투구 도중 잠시 몸에 이상이 생긴 듯 투수코치와 올라와 이야기를 나눴고, 몇 차례 연습 피칭을 하고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날 48구를 던지며 10아웃을 잡아냈다. 불펜이 불안한 LG에 큰 힘이 됐고, 후반 역전의 밑거름이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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