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무관의 제왕' 러너웨이, 콩두 판테라 꺾고 드디어 첫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11 17: 55

오버워치 APEX 시절 두 번이나 우승의 문턱에서 미끄러져 가장 불운한 팀으로 꼽혔던 '무관의 제왕' 러너웨이가 드디어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러너웨이가 벼랑끝 1-3 상황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면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우승을 차지했다. 
러너웨이는 11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콩두 판테라와 결승에서 8세트까지 손에 땀을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런어웨이는 우승 상금 3만 달러(한화 3390만원)과 컨텐더스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러너웨이는 1세트 '리장타워'을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세트 '아이헨발데'를 연장전에서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3세트 무승부를 포함해 5세트까지 1-3으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6세트 '왕의 길'부터 러너웨이가 반격에 나섰다. 런어웨이의 장점인 조직력이 극대화되면서 콩두를 흔들었다. 가장 자신있는 ‘3탱3힐’ 조합을 사용하며 이동하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눈앞의 콩두 판테라의 선수들을 낙엽처럼 쓰러뜨리며 빠르게 3점을 추가했다. 
콩두 판테라도 공격 상황에서 3점을 추가했지만 주어진 시간을 모두 사용하며 3점을 추가한 만큼 이어진 연장전에서 단 한 점만 추가하면 되는 러너웨이가 처음 공격 상황과 똑같은 전략을 사용하며 6세트를 승리, 2-3으로 쫓아갔다. 
7세트는 66번 국도에서 치러졌다. 이 전장에서 러너웨이는 완전히 기세를 가져온듯 치열한 교전에도 지속적으로 화물을 전진시켰고 순조롭게 3점을 추가했다. 반면 콩두 판테라는 비록 3점을 가져왔지만 6세트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거의 남기지 못하고 점수를 추가한 탓에 연장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결국 콩두 판테라가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화물을 거의 밀지 못해 러너웨이는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고, 일곱 번의 세트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세트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대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는 타이브레이크 전장 '일리오스'에서 찍혔다. 1라운드를 내줬지만 극적으로 2라운드를 가져간 러너웨이는 마지막 3라운드까지 승리하면서 대망의 첫 우승의 방점을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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