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하주석, 8회 결승타...한화, KT에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11 21: 15

한화가 KT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침묵을 깬 하주석이 8회 결승 3루타로 경기를 지배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5-3으로 승리했다. 8회말 결승 3루타를 터뜨린 하주석이 최재훈의 스퀴즈 번트 때 쐐기 득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3위 한화는 61승50패가 됐다. 올해 KT와 상대전적에서도 7승5패로 달아났다. 9위 KT는 45승62패2무. 10위 NC(46승66패1무)에 다시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1회초 KT가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을 상대로 1번 강백호가 좌측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태곤이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이진영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에도 KT는 장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성우가 헤일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9km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0호 홈런. 
한화도 2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제라드 호잉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이성열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린 한화는 4회말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성열의 내야안타, 하주석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최재훈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3-2 역전했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다시 균형을 맞췄다. 장성우의 볼넷, 강백호의 좌전 안타로 연결한 1사 1·3루에서 오태곤이 중앙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치며 3-3 재동점이 됐다. 
하지만 8회말 한화가 결승점을 냈다. KT 구원 심재민을 상대로 1사 후 이성열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하주석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큼지막한 1타점 3루타를 폭발하며 결승점을 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재훈의 스퀴즈 번트 때 하주석이 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쐐기 득점을 냈다. 하주석은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 
한화는 선발 헤일이 6이닝 3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송은범-이태양-정우람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태양이 시즌 3승(2패)째, 정우람이 시즌 31세이브째를 올렸다. KT는 심재민이 시즌 5패(4승)째. 강백호가 3경기 연속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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