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1승+타선 폭발’ KIA, SK에 대승… 3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11 21: 35

투·타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KIA가 3연패에서 탈출하고 한숨을 돌렸다.
KIA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8-4로 크게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49승57패)는 5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반면 2위 SK(61승46패1무)는 전날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기는 했으나 3실점으로 선방하며 시즌 11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선도 힘을 냈다. 최형우 이범호 최원준이 투런포 한 방씩을 쏘아올린 가운데 김주찬 버나디나가 4안타씩을 기록하는 등 장단 24안타를 집중시켰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만 6점이었다.

반면 SK는 전체적으로 졸전을 펼친 가운데 최근 잘 나가던 선발 박종훈마저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어설픈 장면이 속출했다. 노수광이 2안타, 김강민이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8실점은 올 시즌 SK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1회부터 점수가 났다. 1사 1,3루에서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KIA는 김주찬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범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최형우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SK는 3회 김강민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하며 쫓아갔다. 그러나 KIA는 4회 버나디나의 안타와 이명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김주찬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2점을 달아났다. SK가 4회 반격에서 김성현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다시 추가하자, 5회 1사 만루에서 이명기의 내야안타 때 1점을 다시 도망갔다.
KIA는 6회 1사 후 김주찬이 우전안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이범호가 남윤성을 상대로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렸다. SK 타선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KIA는 8회 무사 1,2루에서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더 뽑고 두 자릿수 점수를 채웠다. 이어 버나디나, 이명기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SK의 백기를 받아냈다.
SK는 8회 이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반면 이에 그치지 않은 KIA는 9회 홍재호의 적시 2루타와 최원준의 투런포, 나지완의 솔로포까지 터지는 등 쉴새 없이 몰아치며 다음 날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를 남겼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