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시즌 11승’ 양현종 겸손, “오늘은 내가 한 일이 없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11 21: 47

양현종(30·KIA)이 에이스다운 굳건함으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18-4 대승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시즌 11승째를 따내며 국내선수 평균자책점 1위 자리도 질주했다.
최고 149㎞까지 나온 힘 있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승부를 했다. 이에 투구수를 89개로 끊는 등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전체 89구 중 61구가 패스트볼이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어제 선발을 준비했던 탓인지 오늘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주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SK 타자들이 장타력이 있지만 점수차가 있었던 덕에 홈런 맞아도 큰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승부한 게 결과가 좋았다. 포수 민식이의 리드도 좋았고 중요한 순간에 수비로 큰 도움을 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양현종은 “사실 오늘 내가 한 일이 없는 것 같다. 투구수가 적었지만 팀이 크게 리드하고 있어 기분 좋게 내려올 수 있었다. 다음 주 목요일 선발 여부는 내일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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