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22)의 불방망이를 앞세운 넥센이 8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1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13차전에서 13-8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린 4위 넥센(58승 56패)은 LG전 9연패를 끊었다. LG(54승 57패)는 5위를 유지했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을 올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4⅓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10패(10승)를 기록했다. 134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서건창은 3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LG는 1회초부터 김현수의 투런포로 기선을 잡았다. 넥센은 1회말 이정후의 안타에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반격했다. 2회말 김하성의 안타에 이어 송성문이 역전 투런포를 쐈다.
타격전은 계속됐다. 3회 채은성이 타점을 뽑자 3회말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 LG가 채은성의 적시타로 5-4로 역전했다. 넥센은 김하성, 송성문, 이정후의 타점행진으로 7-5로 뒤집었다. LG는 6회초 오지환, 박용택의 타점으로 7-7 동점을 이뤘다.
승부처에서 넥센 타격이 우위였다. 6회말 넥센은 박병호가 시즌 32호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고종욱과 김하성이 연속 볼넷을 얻은 뒤 송성문이 쐐기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넥센이 11-7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넥센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고종욱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하성의 밀어내기 사구로 두 점을 보탰다.
넥센은 이승호, 윤영삼이 이어 던져 LG의 추격을 봉쇄했다. 송성문은 5타수 2안타 2홈런 3득점 6타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정후는 6타수 5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발판을 마련했다. 박병호도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