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8연승’ 넥센, 천적 LG까지 잡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11 21: 51

넥센의 기세가 파죽지세다.
넥센은 11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13차전에서 13-8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린 4위 넥센(58승 56패)은 LG전 9연패를 끊었다. LG(54승 57패)는 5위를 유지했다.
8연승은 넥센의 올 시즌 최다연승이다. 아울러 지난해 장정석 감독 부임 후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더구나 이날 승리로 넥센은 LG전 9연패의 사슬까지 끊었다. 온갖 징크스를 깨고 가을야구에 한 걸은 더 가까이 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승리였다.

경기 전 장정석 넥센 감독은 “LG전 연패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 올 시즌 가장 좋은 분위기다. 7연승이 감독되고 최다 연승이었다”며 연패탈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류중일 LG 감독은 “8연패를 끊어 홀가분하다. 연패를 하면 선수들이 서로 눈치를 본다. 어제 선수들이 ‘농군패션’으로 똘똘 뭉쳤다. 넥센에 자신만만한 것은 아니고 하다보니 연승을 했다. 오늘 투수 임찬규가 잘 던져주고 브리검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임찬규는 넥센전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반면 넥센 선발 브리검은 LG전 3연패로 유난히 부진했다. 모든 지표가 LG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더 이상 LG편이 아니었다.
LG는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고척돔 3연승을 마감했다. 특히 6회말 박병호와 송성문에게 연속 홈런을 맞고 4점을 내준 타격이 너무나 컸다. 8연패 탈출 후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던 LG는 넥센전 패배로 상처가 크다. 반면 넥센은 천적까지 제거하고 내달린 8연승으로 거칠 것이 없는 분위기다. 넥센은 가을야구를 향한 유일한 장애물을 제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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