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인생경기’ 송성문, “야구하며 멀티홈런 처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11 22: 15

송성문(22)이 인생경기를 펼쳤다.
넥센은 11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13차전에서 13-8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린 4위 넥센(58승 56패)은 LG전 9연패를 끊었다. LG(54승 57패)는 5위를 유지했다.
송성문은 2회말 3-2로 역전하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송성문은 5회도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불붙은 송성문은 6회 쐐기 스리런 홈런까지 터트렸다. 혼자서 6타점을 쓸어 담은 송성문의 날이었다. 송성문은 4타수 2안타 2홈런 3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송성문은 “5안타 경기도 인생경기였지만 오늘이 더 인생경기였다. 순위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 야구하면서 멀티홈런 처음이다”이라며 감격했다.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송성문의 첫 투런포는 기선을 제압했고, 스리런 홈런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첫 홈런은 넘어갈 줄 몰랐다. 두 번째 홈런은 맞자마자 확신했다.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왔다. 그런 상황이 처음이라 짜릿했다. 나도 모르게 포효했다”며 웃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비결을 무엇일까. 송성문은 “KIA전 1안타에 그쳐서 한화전 왼손투수가 나갈 줄 몰랐다. 감독님이 믿어주시니 책임감을 갖고 발전하고 있다. 작년에는 2군으로 갈 까봐 걱정했지만 올해는 편안하게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LG전 연패라 다같이 꼭 이기고 싶었다”고 감격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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