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갑옷 풀고 무장해제"...'뭉뜬' 만나 환하게 웃은 유시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3 06: 53

작가 유시민이 '뭉쳐야 뜬다'를 만나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갑옷을 풀고 무장해제 했다"며 유시민은 마음껏 웃을 수 있었던 촬영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유시민 작가, 방송인 유병재, 가수 이하늘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이들이 대마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민, 유병재, 김용만과 이하늘, 김성주, 정형돈은 두 팀으로 나뉘어 선상 낚시에 임했다.  유시민은 프로 낚시꾼답게 카메라까지 등지고 낚시에 임했다. 이하늘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유시민 팀은 캐스팅 초반부터 대상 어종이 아닌 부시리를 낚기 바빴다. 하지만 정형돈은 고급 어종인 벤자리를 잡았고, 김성주는 두 번째 캐스팅에 긴꼬리벵에돔을 잡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하늘 팀은 점심 식사로 정형돈이 낚은 벤자리를 회뜨고 라면을 끓여 호화로운 식사를 했다. 이를 본 유시민은 "자랑질은"이라며 정형돈의 어복을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은 "인생 뭐 있어? 가끔 즐거운 순간이 있어주면 그걸로도 괜찮지"라며 경쟁 속에서도 즐거움을 만끽했다. 선상 낚시 대결에서는 김성주가 잡은 45cm 긴꼬리벵에돔이 가장 큰 고기로 판정, 이하늘 팀이 최종 승리했다. 유시민은 패배를 인정하며 "손맛은 많이 봤다. 재미있었다"고 만족해했다. 또한 낚시 초짜' 김성주와 정형돈이 "낚시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빠져들었다"며 '낚시 친구'가 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했다. 
방 정하기 게임에서 유시민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 앞서 '게임꽝'에 등극했던 것을 설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한 방에서 자게 된 김성주가 "아이 엄마가 게임 룰을 정해놨는데 아이들이 시간이 적다고 화를 내더라. 그럴 때 아내와 아이 중에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그 시기에는 올고 그름을 따지는 게 소용이 없다. 일단 공감해주고 조심스럽게 조언을 해줘야 한다"며 진심으로 공감하기도 했다.
다음 날, 가네다 성터에 방문해 신라의 삼국 통일, 왜군의 힘을 빌려 나라를 지키려 했으나 결국 당나라군에 밀려 대마도까지 밀려와야 했던 백제 유민들의 설움 등을 공부하게 된 멤버들. 유시민은 가이드의 설명에 더해, 삼국시대의 통일 배경을 알기 쉽게 전해 멤버들을 감탄하게 했다. 또한 가네다 성터에서 모기떼를 건드려 멤버들의 책망을 받기도 하고, 정형돈의 장난에 깜짝 놀라며 '귀요미 형'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유시민 작가님과 친해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유시민 또한 "처음와봐서 기본적으로 좋았다. '뭉뜬'을 우습게 봤는데 와서 5대1로 붙으니 영 만만치가 않았다. 많이 들켜버렸다. 갑옷을 입고 왔는데 무장해제 하게 됐다"며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배려해준 '뭉뜬'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뭉쳐야 뜬다'를 통해 가족 이야기 같은 사적인 토크부터 때로는 허당기 넘치고, 때로는 승부욕 넘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유시민. 그는 자신의 '갑옷'을 무장해제 하게 된 '뭉쳐야 뜬다'와 찰떡궁합 케미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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