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히든싱어5’, 조수애 “노래 못해” 발언→배려無 논란 ‘일파만파’(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3 12: 30

‘히든싱어5’가 난데없는 조수애 아나운서 발언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5’에서는 바다 편으로 꾸며져, 가수 바다와 그의 모창 능력자들이 출연했다. 바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3등으로 탈락,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방송은 아이돌의 전설 S.E.S의 바다, 그리고 역대급 모창 능력자들이 모인 ‘레전드 특집’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방송 이후, 뜻밖의 논란이 터졌다. 바로 조수애 아나운서의 언행 때문이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방송에서 분위기에 맞지 않는 멘트를 했고, 특히 2라운드 ‘너를 사랑해’ 무대가 끝난 후 “3번이 바다가 아닌 것 같다. 노래를 못했다”는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바다는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에 “제가 3번에 있었으면 진짜 기분 나빴겠다. 3번에 있을 수도 있다”고 답했고, 조수애 아나운서는 이에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으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조수애 아나운서가 패널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이는 논란으로 번졌다.
시청자들은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이 일반인 출연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패널로서 방송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수애 아나운서의 과한 멘트 욕심에 참사가 나온 것 아니냐며 “예능에 아직 익숙치 않은 조수애 아나운서가 실수를 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논란이 과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중. 조수애 아나운서가 말한 “노래 못한다”는 말은 완곡하게 다듬지 못한 발언일지언정, 다양한 패널들의 감상을 듣는 시간에 나올 법한 말이었다는 것. 또한 그동안 ‘히든싱어5’ 패널들이 “음정이 안 맞는다” 등의 노래 평가를 해왔다며, 추리를 위해 모창 능력자들의 실수를 잡아내려는 패널들의 발언과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어떻게 바라봐도 지금의 논란이 매우 아쉬운 것은 분명하다. 아이돌로 시작해 뮤지컬 배우가 된 바다의 성장담, 그의 마음고생이나 팬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씨 등이 담뿍 드러났던 ‘히든싱어5’. 논란으로 인해 주인공 바다의 다양한 매력에 시선이 집중되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의 논란 양상이 과하다는 의견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이 발언이 편집되지 않고 방송이 됐다는 것은, 현장에서는 분위기를 망칠 만큼의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뜻하지 않은 논란에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을 터. 조수애 아나운서 또한 전문 분야가 아닌 예능에 출연했다가 ‘논란’까지 일어나 크게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히든싱어5’의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 논란이 잠잠해질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히든싱어5’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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