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사극 어벤져스' 조승우X지성, 흥행 기운으로 추석도 通할까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13 13: 31

'관상', '궁합'을 잇는 '명당'이 추석 극장가에 출격한다. 
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 박희곤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명당'은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로 탄탄한 스토리와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박희곤 감독의 신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조승우, 지성의 첫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조승우와 지성은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과 땅으로 왕을 만들려는 몰락한 왕족 흥선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로의 팬이었다는 조승우와 지성은 불꽃 튀는 연기 호흡으로 내공으로 빚은 웰메이드 사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승우는 '명당'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조승우가 곧 장르'라는 극찬을 받는 조승우는 독보적인 연기 변신으로 흥행을 이끌 전망. 조승우는 "제가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저와 2011년에 '퍼펙트 게임'에서 함께 하셨던 박희곤 감독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이 작품에 기쁜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성 역시 '좋은 친구들' 역시 4년 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지성은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존경하는 선후배님들과 함께라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조승우와 지성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멜로, 로맨스보다 더 핫한 케미스트리로 현장을 후끈 달궜다. 서로에 대한 진심 어린 칭찬과 감사가 매일 이어지는 폭염보다 더 뜨거웠다. 조승우는 지성에게 백 수를 배웠다고 고개를 숙였고, 지성은 조승우의 팬이라 '명당'에 출연하게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밀고 당기는 활약이 기대되는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지성의 찰떡 호흡이다. 
지성은 "개인적으로 조승우 씨의 팬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팬이 됐는데, 함께 작업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똑똑하고 멋지고 좋은 배우였다"며 "조승우의 연기를 보면서 자극을 정말 많이 받았다. 조승우에게 그 얘기를 직접 하디고 했다. 팬이었다가 '명당'에서 눈을 보면서 연기를 하니까 너무 좋더라. 같이 연기하면서 좋았고, 따뜻했다. 조승우 씨가 아기 같은 면이 있는데, 그것 조차 너무 맑아보이고 좋았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현장에서 지성 형과 연기를 하며 고개를 많이 숙였다. 저 형은 저렇게 하는데 저는 게으르다, 막 하려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다"며 "형은 항상 집중한다. 밤샘 촬영이라도 허리를 펴고 음악을 듣다가도 바로 연기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다. 감탄했던 것도 여러 번이다. 연기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지성 형한테 한수, 두 수, 백 수를 배운 것 같다"고 감탄했다. 
지성과 조승우의 끈끈한 케미스트리는 '명당'의 가장 큰 무기이자 힘이다. 조승우와 지성이 '관상', '궁합'에 이어 '명당'을 흥행작에 올려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mari@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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