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무도2' or 신작" 김태호 PD, 8월말 귀국 후 그려낼 '빅픽처'(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8.13 13: 38

"'무한도전'은 MBC로서는 가져가야 하는 브랜드."
MBC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시즌2로 돌아올까. 그의 귀국 및 복귀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행보까지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13일 MBC 측은 OSEN에 “김태호 PD가 8월 말 해외 연수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은 맞다. 하지만 이후 계획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방송가에선 김태호 PD가 가을부터 ‘무한도전’을 재가동한다는 설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에 MBC 측은 김태호 PD가 8월 말에 돌아오는 것은 맞으나, 아직 그가 9월에 업무를 복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김태호 PD는 지난 13년간 '무한도전'으로 시청자들의 토요일을 책임져왔다. 그만큼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을 터. 벌써부터 김태호 PD의 귀국 소식에 '무한도전' 팬들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태호 PD는 종영 당시 어떤 말을 남긴 채 휴식에 들어갔을까. 김태호는 지난 3월 종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항상 방점이 '무한도전'으로 돌아온다고 찍어버리니 늘 생각이 넓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스스로에게나마 그 틀을 벗겨내고 싶어서 '무도'다, 아니다 라고 정하지 않고 고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채우고 싶다는 갈증도 강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김태호 PD는 "쉬는 거보다 중요한 거는 시청자들에게 만족감 높고, 우리도 보람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점차 신선도를 가져가기가 쉽지 않았다. 시스템적으로 어떤 보완을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라며 "'무한도전'이란 주어를 두고 질문을 항상 했다. 지금 멈추게 된 것도 내가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무한도전'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답이 결정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태호 PD는 "작년 11월 중순에 파업이 끝난 후에도 최승호 사장님께 이런 말을 드렸고, 더 좋은 시스템에서 '무한도전'이 제작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작가들과 유재석과 이런 말을 나누면서 내년 봄개편 쯤 이런 시간을 맞이하면 어떨까 싶었다"라며 "'무한도전'은 MBC로서는 가져가야 하는 브랜드다"라고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시즌2가 탄생되더라도 김태호 PD와 기존 멤버들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선 김태호 PD가 아직 머릿 속에 구상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바.
그러면서 김태호 PD는 "이제는 눈에 띄는 재미보다 사이를 뚫고 가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 그거에 대한 답을 찾으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돌아왔을 때 실망감을 드릴까봐 자신있게 올 수 있다고 말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김태호 PD과 '무한도전'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휴식을 취했다. 그는 약 4개월간의 시간동안 다양한 그림을 그렸을 것으로 보여진다.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유혹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했던 김태호 PD. 과연 그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까. 그가 '무한도전’이라는 제한된 틀을 넘어 새롭게 채워나갈 '빅픽처'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통해 스타 PD로 발돋움했으며, 그가 연출한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을 스타 예능인으로 만든 국민 에능이다. 지난 4월 말 시즌1을 종영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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