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조수애, '갑분싸' 만든 경솔 발언→"비하NO" 사과(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8.13 14: 40

 조수애 JTBC 아나운서가 때아닌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진다는 뜻의 신조어)'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다. 무슨 일일까.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 1세대 걸그룹 S.E.S의 메인보컬 바다가 진짜 가수로 등장했다. 2라운드 경연곡으로 S.E.S의 히트곡 ‘너를 사랑해’를 열창한 바다와 모창 능력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 과정에서 판정단으로 출연한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이 분위기를 갑자기 싸하게 만든 것.
2라운드 경연을 마치고서 패널로 나온 조수애 아나운서는 "저는 좀 (바다가) 아닌 것 같은 사람은 알겠어요. 3번이다"라고 말했다. MC 전현무는 이유를 물었고 조수애 아나운서는 "그냥 노래를 못하시는 것 같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에 방청객들은 술렁거렸다.  

확신에 찬 조수애 아나운서에게 MC 전현무는 “3번이 바다여도 노래를 못 한 거냐?”며 발언을 가다듬을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조수애 아나운서의 뜻에는 변화가 없었다.
결국 바다도 발끈했다. 그는 가려진 공간에서는 답변 외에 말을 하면 안 되는데도 "제가 3번에 있었으면 기분이 좀 나빴을 것 같네요. 제가 3번에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불쑥 속내를 털어놨다. 전현무와 송은이가 유쾌하게 상황을 넘겼지만 모창 능력자들을 아끼는 바다의 진심에는 불쾌함이 역력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이 인신공격성이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을 의심하는 눈초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조수애 아나운서의 멘트가 경솔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조수애 아나운서가 과거 JTBC4 예능프로그램 ‘미미샵’ 제작발표회에서도 대본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가 하면 사회자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회자되기도 했다. 
조수애 아나운서도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교훈이 컸을 터. 조수애 아나운서는 결국 한 인터뷰를 통해 논란에 사과하며 "참가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히든싱어5' 바다 편은 조수애 아나운서의 이 같은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수도권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은 6.4%, 2049 타깃 시청률은 4.2%를 찍으며 같은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JT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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