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박해민-임찬규 잔류’ 심창민은 아쉬운 탈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13 14: 17

선동렬 감독이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소폭 변경했다. 대표 발탁 후 몇몇 부진했던 선수들은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아쉬웠던 선수들도 몇몇 있다.
선동렬 야구대표팀 감독은 13일 KBO 회관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선수 명단을 소폭 바꿨다. 이미 부상으로 이탈이 확정적이었던 최정(SK)과 박건우(두산)가 예정대로 빠진 가운데 잔부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차우찬 정찬헌(이상 LG)도 아쉽게 낙마했다.
선동렬 감독은 “12일까지 최종 엔트리에 있는 24명은 물론 예비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소속 구단 트레이너들과 상의하며 면밀히 체크했다. 그 중 차우찬 등 4명은 크고 작은 부상 등이 이어져 아시안게임 개최 시점에 국가대표로서 정상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자리를 이정후 최원태(이상 넥센), 황재균(KT), 장필준(삼성)이 메운다. 선 감독은 “코칭스태프들과 여러 후보들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 몸 상태와 KBO 리그 성적, 컨디션 등을 고려해 아시안게임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최종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우찬 정찬헌은 1군에서 계속 뛰고는 있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차우찬은 고관절 부상으로 한 차례 1군에서 제외된 바 있으며 정찬헌도 허리 쪽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부상 사유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부상 없이 건강하게 뛴 선수들은 교체 없이 데려간 셈이다.
아시안게임 명단 발표 후 다소 주춤했던 오지환 임찬규(이상 LG), 박해민(삼성) 등은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이제는 자신들의 실력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반대로 심창민(삼성) 등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일부 선수들은 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정찬헌의 대체자로 유력했던 심창민은 시즌 49경기에서 5승1패16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3.11의 좋은 성적을 냈으나 팀 동료 장필준이 대체 선발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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