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보단 '바다경찰'"..김수로X조재윤X곽시양X유라의 자신감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3 14: 51

'바다경찰'의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가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바다경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걸스데이 유라가 참석했다.

‘바다경찰’은 MBC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시골경찰’ 시리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남해지방해양경찰청과 함께 촬영을 진행한다.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연예인들이 해상경비, 해난구조, 해상 환경 보존 등 바다를 지키는 업무를 해내는 모습이 담길 예정.
김수로는 "'바다경찰'과 작업하게 돼 영광이다. 예능이라는 생각 없이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조재윤은 "제일 더울 때 촬영을 했다. 우리 네 명의 케미가 어떨지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시양은 "가기 전에는 해양경찰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다. 이번에 해양경찰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알았다"고 말했고, 유라는 "이번에 막내를 맡았다. 경찰이 얼마나 힘들고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게 됐다. 최선을 다해 찍었으니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각종 고생을 다 했던 김수로는 "'진짜 사나이'에서 해군할 때 제일 힘들었다. '오지의 마법사'할 때 배에 진짜 많이 타서 조금씩 적응을 하게 됐다. 이번에 많이 이겨내서 정말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며 바다 위 생활을 회상하며, "제일 좋았단 것은 주민들과 만나면서 빚어지는 일들이 정말 좋았다. 그런 프로그램을 평소에도 선호하는데 이번에 그런 부분들이 많아서 정말 좋았다. 더운 것도 힘들지만 추운 것보다는 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재윤은 "경찰이라는 직업을 처음 해본다. 지금까지 해본 역할과는 많이 다르고, 해양경찰이 숙지해야 하고 훈련 받아야 하는 것들이 정말 많아서 어려웠다. 경찰이면 딱딱할 거라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주는 걸 보면서 친구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행복했다"고 '바다경찰'에 대한 흡족함을 드러냈다. 
곽시양은 "육지 멀미를 하게 됐다. 배 위에서는 좋았는데 배 타고 들어왔을 때 어지럽고 힘들었다. 날씨가 아무래도 많이 더웠다. 많이 타기도 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훈련했을 때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도 있다"고 힘든 점을 밝혔고, 유라는 "아무래도 더위가 굉장히 힘들었다. 해양경찰로 어선 음주단속을 도는데 갑자기 배멀미가 심하게 와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고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다경찰'은 '시골경찰'과 어떤 다른 매력이 있을까. 김수로는 "'시골경찰' 애청자였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억지로 짜여지거나 만들어진 느낌이 아니라 파출소에서 활동하는 멤버들을 자연스럽게 따라다니는 모습이 억지가 없고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선뜻 받아들였다. '시골경찰'은 정감이 주가 된다면, 해양경찰은 지금까지 못 보셨을 다양한 그림들이 나올 거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로는 "이렇게 많은 업무를 하는지 우리도 몰랐기 때문에 분명 그런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해양경찰들이 어떤 업무들을 하는지 함께 따라온다면 유익하고 재미있을 거 같다. 억지는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분위기였다. 우리가 실수도 많이 했지만 멘토 분들이 정말 많이 알려줬다. 갔다온지 3일 만에 그 파출소가 생각 나서 통화도 한 번씩 하게 됐다. 지금까지와 한 방식과는 분명히 다르다"며 "'시골경찰'보다 '바다경찰'이다. 신현준 형은 너무나 잘해주셨고, 전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조재윤은 '바다경찰'을 비롯한 예능을 통해 그동안 그가 가졌던 강한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제가 먼저 하겠다고 문을 두드렸다. '바다경찰'은 특히 경찰이었다. 저는 조폭을 많이 해서 강한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변화를 가지고 싶었다. 그리고 배우라는 것 때문에 예능을 왜 하는지 묻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는 연기도 잘하고 싶고, 뮤지컬도 잘하고 싶고, 유쾌하게 예능도 잘 하고 싶다. 다 잘 하는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며 "스튜디오 예능은 솔직히 자신감이 없다. 대신 리얼 버라이어티는 스스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촌 출신이라 자신 있다. 그리고 저도 인간미가 있다. 그런 따뜻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막내이자 홍일점은 유라는 "오빠들이 정말 잘 챙겨줘서 큰 힘을 얻었다. 케미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김순경님과 제가 팀이 됐고, 조순경님, 곽순경님이 자연스럽게 팀이 됐다. 성향이 이렇게 맞는 거 같다. 제가 '리틀 김수로'가 됐다. 서로가 '신기하다'고 그랬다. 이런 케미가 재미있게 나올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곽시양은 "배우라면 많은 걸 겪어야 된다고 조언을 주변에서 많이 해줬다. 다른 작품 할 때 경찰이라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고, 그 때 내가 이번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며 '바다경찰'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로는 촬영을 떠나기 전 대상포진 때문에 고생을 했음에도 '바다경찰'로 큰 행복을 맛봤다고 했다. 그는 "대상포진 걸렸다가 나은 후 일주일도 안 돼 촬영을 떠나서 체력이 많이 달렸다. 저는 심지어 예방주사를 맞았는데도 대상포진을 걸린 상태여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럼에도 동료들이 정말 잘해줘서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고, 곽시양은 이를 듣고 "경찰 훈련을 많이 배우고 왔다. 현장에서는 누구 하나 모난 사람 없이 정말 열심히 다들 해줬다. 그래서 누구 한 명이 잘 하고 힘들고 그런 것들이 정말 없었다"며 완벽한 팀워크를 밝혔다.
이들은 시즌2 가능성에 대해 "불러만 주면 간다"고 외쳤다. 자신감을 드러낸 이들이 과연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13일(월)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을 통해 첫 방송된다./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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