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정형돈, 문자 한 번에 DJ까지..입담·유행어 대방출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8.13 15: 52

개그맨 정형돈이 오랜만의 라디오 나들이에서 개인기와 입담을 대방출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정형돈이 출연했다.
몇 년 만에 라디오에 출연했다는 정형돈은 “문자 하나 잘 못 보냈다가 먼 걸음하게 됐다. 쉽게 손가락 놀리면 안 된다. 그날 문자를 보냈는데 그날 섭외가 올지 몰랐다. 빼도 박도 못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정형돈은 앞서 홍경민이 스페셜 DJ로 출연했을 당시 문자를 보내 스페셜 DJ로 함께 하게 됐다. 두 시간 동안 함께 한다는 말에 정형돈은 “제가 스페셜 DJ였냐. 스페셜 게스트인줄 알고 왔다. 저는 한 시간만 하고 치고 빠지면 될 줄 알았다. 뭔가 많다 했다”고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정형돈은 “생방 경험이 거의 없다. 실수를 하면 걷잡을 수 없으니까”라며 걱정을 드러냈지만 우려와는 달리 꽁트까지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사연에 대해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정형돈은 “저희 쌍둥이는 잘 크고 있다”며 “쌍둥이는 엄마가 마음속으로 오른쪽에 있는 애가 첫째, 왼쪽이 둘째, 이렇게 정해놓더라. 그래서 저희도 의사 선생님께 이 애가 첫째라고 말씀드렸는데 의사 선생님이 ‘내 손에 잡히는 애가 첫째’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희가 둘째라고 생각했던 애가 첫째가 됐다. 남편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는 일화를 전해 폭소케 했다.
이어진 ‘월남쌈’ 코너에는 문세윤과 뮤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형돈과 같은 소속사인 문세윤은 정형돈과의 친분에 대해 “같이 뭘 해본 적이 없다. 거의 1년 만에 본 것 같다. 1년 전에도 길거리에서 봤다”며 어색함을 드러냈다. 반면 뮤지는 “같이 방송을 여러 번 했다. 방송하실 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말 좀 줄여라’ ‘왜 이렇게 컨디션이 좋아보이냐’고 말하신다”고 웃으며 말했다.
비밀연애에 대한 사연에 정형돈은 “저는 비밀연애는 아니었다. 잘 만났다. 기사가 나질 않았었다. 그런데 그 때 문제가 됐던 것은 방송 상에서 태연 씨와 가상 결혼을 하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외에도 정형돈은 문세윤, 뮤지, 김태균과 사연 꽁트에서 열연을 펼치는가 하면 “웨이러미닛” “우 이런 이런 이런” “아니 아니 아니” 등 유행어도 오랜만에 대방출하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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