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팬들 위한 콘서트”..H.O.T, 재결합 꿈★은 이루어진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3 19: 41

H.O.T.가 드디어 재결합한다. MBC ‘무한도전’으로 15년만의 합동 무대를 가진 5명의 H.O.T. 멤버들이 마침내 콘서트 개최를 확정한 것. 
H.O.T.의 재결합 콘서트 소식은 13일 오후 OSEN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13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H.O.T.는 10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 개최를 확정했다. 공연 주최 측은 이에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번에 멤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결정했다”고 공연 이유를 밝혔다.
H.O.T.는 1996년 1집 앨범 ‘We Hate All Kinds Of Violence’로 데뷔한 그룹으로,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 모두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레전드 그룹이다. 이들은 H.O.T.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1세대 아이돌. 그런 H.O.T.는 2001년 해체했지만,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될 정도로 전설로 남아있다. 

그런 이들은 지난해 MBC ‘무한도전’을 통해 17년 만의 무대를 가졌다. 지난 2월 설특집 ‘무한도전’ 토토가3 특집에서는 H.O.T.가 한 무대에 서는 감동적인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이들은 2001년 2월 마지막 콘서트에서 헤어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팬들과의 약속만을 생각한 채 재결합을 추진했다. 그 결과, ‘무한도전’ 토토가3 특집은 H.O.T.의 감동 재결합 무대를 시청자들에 전할 수 있게 된 것.
당시 H.O.T. 멤버들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H.O.T.를 17년간 지켜준 건 팬들이었다”며 팬들에 대한 큰 고마움을 드러냈으며, 장우혁은 “이제 진짜 심각하게 활동을 고민해보겠다”며 재결합 활동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공연 이후, 강타는 “끝이 아닌 시작이길”이라며 H.O.T. 재결합에 대한 간절한 꿈을 드러냈다.
이들은 섣부르게 재결합을 추진하지 않았다. ‘무한도전’으로 가능성을 본 이들은 방송 후 6개월 동안 심사숙고했고, 마침내 10월 단독 콘서트를 결정하게 된 것.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 만난 멤버들은 이후 함께 예능에 출연하며 의리를 다져왔다. 지난 6월 새 시즌을 시작한 ‘히든싱어5’에서는 H.O.T. 강타가 1번 타자로 등장했고, 이 방송에 토니안이 지원사격을 위해 패널로 등장하기도 했다.
H.O.T.의 재결합은 멤버들 뿐 아니라 방송가에서도 강력하게 원하는 바람이었다. ‘히든싱어5’의 MC 전현무는 “'무한도전'을 통해서 H.O.T가 재결합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가수와 목소리가 흡사한 팬과 함께 만들어내는 감동을 통해서 H.O.T가 다시 한 번 재결합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강타의 출연 의미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방송 출연마다 서로에 대한 의리, 그리고 H.O.T. 재결합 의지를 드러냈던 5명은 마침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과연 이들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완전체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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