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종합] "새 리더=이민혁"..이별도 유쾌한 비투비, 서은광 입대 안녕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8.13 22: 05

리더를 군대로 떠나보내는 비투비의 이별은 더없이 유쾌했다. 역시 비투비다. 
13일 오후 9시,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비투비의 리얼 수다 먹방 파티 (리더 가기 전 마지막 단체 방송입니다)'가 진행됐다. 앞서 OSEN 단독 보도로 알려졌듯 리더 서은광은 오는 21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오프닝과 동시에 멤버들은 차례로 개인 인사를 건넸고 서은광은 일어서서 팬들을 맞이했다. 그는 "비투비의 리더 은광입니다"라고 힘차게 외치면서도 "오늘은 울지 않겠다"라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팬들은 "비투비 우린 늘 여기 있을게"라는 댓글 이벤트를 펼쳤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쏟아지는 하트 수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멤버들은 연신 일어나서 멜로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비투비는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2018 비투비 타임-디스 이즈 어스-'를 개최했다. 3일간 국내외 3만 6천여 팬들을 만나며 첫 체조경기장 콘서트를 자축했다. 
이창섭은 "오늘 아침에 팬들이 올려준 콘서트 영상을 보고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서은광도 "어제 내가 우는 영상을 찾아봤다. 많이 올라왔더라"며 "다시 비투비 완전체 콘서트하는 날 여러분 똑같이 와 달라"고 부탁했다. 
제목처럼 서은광과 함께하는 마지막 완전체 방송이지만 멤버들은 역시나 유쾌했다. 이민혁은 "첫 공연 이틀 전부터 이창섭이 이 옷을 입었다"고 폭로했고 귀를 막고 있던 이창섭은 세상 해맑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키워드 토크에서 육성재는 '2012년 3월 21일'을 뽑았다. 그는 "비투비가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된 날이다. 지금 생각해도 뭉클하다. 쇼케이스 때에도 다 같이 울었다.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초심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내 나이가 은광 형 데뷔 때랑 같다. 동생으로 은광 형을 만났다 해도 그 때도 형은 리더였을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이 말에 서은광은 "제가 가면 리더 자리를 육성재한테 줄까 싶기도 했다"고 화답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멜로디'였다. 이민혁은 "멜로디는 사랑이다. 다른 무슨 말이 필요없다. 멜로디가 있음으로서 비투비가 있는 거다. 멜로디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하다. 모든 순간이 추억이다"고 뭉클한 속내를 내비쳤다. 
MC를 맡은 정일훈은 "은광 형이 군대가기 전 멜로디 여러분께 영상편지를 받았다"며 깜짝 코너를 소개했다. 아무도 몰랐던 상황. 특히 서은광은 팬들이 보내준 영상편지를 말없이 계속 지켜보며 감동에 젖어들었다.  
팬들은 "서은광은 멜로디에게 따스한 햇살, 힘이 들때 웃음이 돼 주는 큰오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웃음 활력소, 내 인생의 모토, 내 인생의 존재, 내 인생의 빛, 누구랑 비교할 수 없는 멋있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보냈다. 
특히 멜로디 팬들은 서은광에게 건강히 군대 잘 다녀오라고 인사했다. 이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했고 남성 팬들 역시 서은광에게 응원을 불어넣었다. 서은광은 팬들의 영상편지를 보며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정일훈은 "지난 6년간 비투비 리더로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비투비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했다. 이 만큼 성장하도록 이바지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한다. 리더 기다릴게"라며 케이크를 건넸다. 
서은광은 "조금은 겁이 났다. 2년 갔다올 동안 많은 분들이 떠나지 않을까. 그런데 콘서트 하고 영상 보면서 많은 분들 응원을 보니까 멜로디 팬들이 옆에 있어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즐겁고 재밌고 건강하게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투비 7명은 한 명이다. 저는 곧 육성재고, 멜로디다. 저 없어도 비투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사랑한다. 콘서트가 너무 기적적이다"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반전이 생겼다. 감동으로 마무리 되는 듯했지만 멤버들은 서은광 대신 새 리더를 뽑자고 룰렛을 꺼대들었다.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부터 자신의 이름을 적었고 룰렛을 돌려서 새 리더를 뽑기로 했다. 서은광의 눈에 눈물은 쏙 들어갔다. 
그 결과 이민혁이 당첨됐다. 육성재는 새로운 막내도 뽑자고 돌림판을 돌렸고 자신이 또 뽑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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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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