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쌍끌이"…'공작' 역주행 1위vs'신과함께2' 쌍천만 카운트다운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14 08: 50

'공작'과 '신과함께-인과 연'이 한국 영화 쌍끌이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공작'(윤종빈 감독)은 뚝심으로 개봉 6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은 전무후무한 쌍천만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 영화 전성시대다. 
'공작'은 '신과함께-인과 연'이 굳건히 지키던 박스오피스 정상을 마침내 탈환했다. 개봉 6일 만의 역주행 1위다. '공작'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예매율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13일에는 박스오피스 1위까지 거머쥐며 '공작의 역습'을 알렸다. 현재까지의 누적 관객수는 232만 2644명으로, 3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공작'은 흑금성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1990년대 남과 북, 냉전의 최전선에서 벌어진 치열한 첩보전을 그려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첩보전의 기본 문법을 완전히 배제하고,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전, 대화로만 이뤄지는 긴장감 넘치는 의심과 페이크의 향연만으로 역동적인 첩보극을 완성했다. 여기에 대립하고, 때로는 공존하는 남북의 특수 상황과 북으로 간 스파이 앞에 펼쳐진 실제 그대로의 북한을 담아 한국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한국형 첩보극'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호평 일색 입소문으로 '공작'은 역주행 흥행에 성공, 마침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입소문 호평으로 역주행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이 특히 의미있다. 반격을 시작한 '공작'은 15일 광복절 연휴라는 호재까지 맞았다. 과연 '공작'이 불지핀 역주행 흥행으로 여름 극장가를 싹쓸이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마침내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13일 하루 동안 22만 8475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현재 누적관객수는 985만 9622명이다. 천만까지 남은 관객은 단 14만 명. 지금 속도대로라면 오늘(14일) 내 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천만 고지를 달성한다면 한국 영화로는 17번째, 외화까지 합치면 22번째의 천만 영화가 된다. 
'신과함께-인과 연'이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천만을 넘으면,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쌍천만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한 편도 어려운 천만 돌파를 무려 2연속 해낸 '신과함께'의 저력이다. 
쌍천만은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한국 영화에서 1, 2편이 나란히 천만을 돌파한 시리즈물은 지금까지 없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1, 2편을 동시 촬영한 '신과함께'는 7개월 차이로 개봉한 2편이 모두 천만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세웠다. 1편은 저승과 지옥의 이야기를 다뤘고, 2편은 '신과함께' 속 저승과 이승,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인물들의 인연을 그렸다.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섬세한 연출과 한국 시각 특수효과의 신기원이라 불릴 만한 완벽한 CG로 그려낸 용서와 구원이라는 주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사로잡았다. 1, 2편을 넘어 계속될 시리즈의 탄생까지 기대되는 '신과함께-인과 연'의 흥행 파워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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