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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이슈] "욕설 대상은 매니저"..서인영 해명 인터뷰, 득과 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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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가수 서인영이 긴 해명 인터뷰를 했다. 일명 욕설 영상 논란 후 1년 7개월의 자숙 끝에 신곡으로 컴백한 서인영은 팬들과 대중에 죄송한 마음 못지 않게 할 말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한 서인영. 그의 인터뷰는 결과적으로 본인에게 득일까 실이될까.

지난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최근 새 싱글을 발표하며 컴백한 서인영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서인영은 지난해 1월 가수 크라운제이와 함께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 가상부부로 출연하다 갑자기 하차했는데, 촬영 중 스태프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후폭풍을 일으켰다.

이후 오랜만에 방송 인터뷰에 임한 서인영은 "아무래도 많은 감정들이 있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될까 생각도 있었고 너무 겁이 났다. 또 후회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솔직하게 내 스타일대로 이야기하는 게 맞겠다고 결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건 후 대인기피증 같은 증세를 겪었다는 서인영은 "집에 혼자 있는 게 좋겠다 싶어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반성도 했다"라며 "침대에서 벽만 보고 진짜 좀비처럼 지냈던 것 같다. 진짜 계속 누워 있었던 것 같다"고 논란을 겪으며 자숙의 시간을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인영은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았다. 메인 작가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그것.

서인영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난 작가 언니에게 욕을 한 적이 없다. 욕설 논란이 된 건 매니저다. 워낙 편하게 지내는 매니저인데 내가 성격이 일할 때 여성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욕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인영은 열악한 제작 환경을 탓했다. "당시 추가 촬영이 많았다. 2박3일 일정 속 다 찍을 수 없는 분량이었다. 제작비를 아끼려 메이크업 포기하고 헤어랑 매니저만 같이 갔다. 크라운제이는 매니저가 없어서 제가 가운데서 조율하다가 과부하가 걸렸다. 그래서 더 정신없었다"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매니저 김 씨도 등장해 서인영의 해명에 힘을 실었다. 당시 두바이 촬영에 동행했던 매니저 김 씨는 "촬영 2일차였고 같이 못 가는 상황이라 제작진과 출연진만 8시간 정도 촬영하게 된 상황이었다. 촬영 끝나고 같이 만나 가야하는데 도로가 통제돼 어딘지 몰랐고 촬영 후 공개된 공간에서 서인영이 날 2~3시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메인 작가에게 욕하는 영상이라고 써 있었지만 나랑 통화하며 된 부분이다. 내가 누나 옆에서 케어했으면 됐을텐데 잘 챙기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 자체가 힘들었고 죄송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제작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서인영은 "동영상 유포한 분을 원망해본 적도 없고 내가 한 행동이기에 '서인영 넌 정말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질 논란 내용을 보고서는 진짜 소름이 끼쳤다. 내가 이런 애란 말이야? 내용대로 내가 이런 애라면 진짜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서인영은 또 "사막 촬영이 급히 추가 됐다. 크라운제이에게 울면서 못하겠다고 했다. 다시 찍는 건 맞지 않다고 봤다. 진정성 없이 촬영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 하고 왔다"고 두바이 촬영을 펑크낸 건 맞다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서인영은 시청자들에게 "나 때문에 많이 불편했을 것 같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시끄러운 일 없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 마음을 돌려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앞으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해당 인터뷰는 논란이 됐던 당시의 상황에 대한 서인영과 매니저의 구체적인 설명을 담고 있어 대중에게 잘못 알려졌던 부분을 바로 잡게 됐다. 어떤 사건이든, 심지어 타이밍이 적절치 않더라도 진실 규명은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해당 논란 속 매니저가 인터뷰에 직접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니저에게는 욕설을 해도 괜찮다는 것인가'란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 서인영과 매니저 두 사람의 관계는 타인은 잘 모르는 부분이 있겠지만, 어떤 상황이었든간에 매니저에게 욕설한 것 역시 '갑질'이라는 대중의 쓴소리가 크다. /nyc@osen.co.kr

[사진] 서인영 소속사, OSEN DB,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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