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은 진짜 은인" 남태현, 여전한 의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8.15 10: 24

남태현은 비록 YG엔터테인먼트는 떠났지만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은 여전했다.
위너 출신 남태현은 최근 각종 인터뷰 및 방송 출연을 통해 YG와 양현석 대표를 수차례 언급했다.
남태현은 YG와의 계약해지에 대해 "자신이 단체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어떤 사건이 있어서 나온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5년 계약이 남았지만 YG를 나온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라며 "냉정하게 말해서 YG를 나온 건 내 인생에서 손해다. 주변에서 정말 다 말렸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위너 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남태현은 지난 2016년 11월 팀에서 탈퇴하고 YG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남태현은 사우스 바이어스 클럽의 수장으로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남태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가하면 YG와의 불화를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2년여 세월이 흐른 뒤 남태현이 털어놓은 YG와의 이별은 마냥 나쁜 그림은 아니었다.
YG 역시 남태현 탈퇴 당시 "남태현 군이 심리적 건강 문제로 몇 달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YG와 나머지 멤버들은 남태현 군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호전을 기대해왔지만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심리적 문제인 데다, 회복과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남태현 군 측과 오랜 상담 끝에 위너로서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던 바다. 
이처럼 남태현은 당시 정신적인 문제와 단체생활의 어려움으로 YG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인들도 만류했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회사 자체에 대한 문제, 불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하지만 남태현은 YG에서 나온 뒤에서야 현실을 깨닫게 됐다고. 그는 “대형 기획사의 지원을 받으며 가수로서 과분한 대우를 받다가 혼자 활동하면서 초라해진 현실에 괴리감이 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렇다보니 남태현은 그동안 자신에게 잘해줬던 양현석 대표에게 더욱 큰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남태현은 "나를 키워 준 회사가 YG고, 또 많은 걸 줬다. 사장님은 5년 계약을 남겨 둔 상황에서도 아무런 제지 없이 나를 내보내 주셨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내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데뷔하게 해 준 분이고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기 때문에 잘되면 가장 먼저 보답해야 할 은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태현은 지난 6월 출연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도 “YG에서 배운 것이 너무 많다. 보고 자란 곳이 YG다. (양현석) 사장님은 평생 제 은인이다”라며 “안부 문자도 드리면서 잘 지내고 있다. 음악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사장님 항상 감사드린다. 리더의 입장에서 열심히 하려다 보니 사장님의 마음이 이해된다. YG 출신이었다는 사실은 평생 가져가야 한다.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좋은 음악 만들겠다”고 고백한 바 있다.
양현석 대표 역시 지금까지 남태현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비록 남태현이 건강상의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위너를 떠나긴 했지만 오래 함께 해온 만큼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양현석 대표는 남태현이 사우스클럽으로 처음 신곡 '허그 미'를 발매했을 당시 자신의 SNS에 음원 재생 이미지를 올리며 응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엄지 척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남태현을 칭찬했다.
이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중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법정다툼을 하거나 악감정을 갖는 것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양현석 대표와 남태현은 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끈끈한 의리를 이어오면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가운데 남태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치며 양현석 대표에 대한 은혜를 갚아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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