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10년만에 노래방 라이브" 박보영, 다 내려놓고 즐긴 '흥여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5 06: 46

박보영이 '배우What수다'에서 노래방 라이브를 선보이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4일 오후 방송된 V라이브 '배우What수다'에는 영화 '너의 결혼식' 주연 박보영이 출연했다.
박보영은 전 출연자 황정민이 질문한 결혼 계획에 대해 "현재는 결혼 생각이 없다. 아직은 생각이 없지만 만약 하게 되면 굉장히 늦게할 것 같다. 난 학창시절에 내가 결혼을 빨리 할 줄 알았다. 그리고 결혼을 하면 안정적일 줄 알았는데, 지금 이 생활을 즐기고 싶다. 그런데 다른 지인분들이 그런 생각을 바뀌게 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결혼하면 스몰 웨딩을 하고 싶고, 축가는 남편에게 받고 싶다"고 했다. MC 박경림은 "박보영 씨가 이상형인 분은 지금부터 노래 연습을 해야될 것 같다"며 웃었다.
박보영에게 고급 한우를 선물한 박경림은 "조만간 말복날 고기를 구워먹는 먹방 방송을 부탁한다"고 말했고, 박보영은 "한 번도 먹방을 안 해봤는데, 언니를 위해서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박보영의 '고기 먹방' 팬들은 열광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 노래방 코너였다. 박보영은 그동안 영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 등에서 OST를 불러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박경림의 불러드림' 코너에서는 박경림이 직접 노래를 불렀고, god의 '촛불하나'를 선곡했다.
박경림은 "80점 이상 나올 것 같다", 박보영도 "성공할 것 같다"고 했다. 만약 80점이 나오지 않으면 박보영이 벌칙을 받아야 했기에 긴장하면서 지켜봤다. 
시작부터 박경림의 음정이 불안하자, 박보영은 직접 마이크를 들고 나섰다. '촛불하나'의 랩 파트까지 소화하며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점수는 42점. 박보영은 벌칙을 피할 수 없었고, 박경림의 '착각의 늪'을 부르게 됐다.
처음에 주저하던 박보영은 이내 자세를 잡고 박경림과 함께 포인트 안무까지 소화하면서 '착각의 늪'을 소화했다. 박경림은 "아마 내일부터 이 짤이 인터넷에 돌아다닐 것 같다"고 말했고, 박보영은 "아까부터 저기서 나를 보는 매니저의 눈빛이 느껴진다"며 걱정했다. 
박보영은 "10년 동안 그렇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을 때 한 번도 안 했는데..그동안 죄송했다"고 털어놨지만, 박보영의 걱정과 달리 팬들의 반응은 다시 한번 열광적이었다. 
방송이 끝나고 좌절한 박보영은 고개를 푹 숙이며 "괜찮을 거야"라며 스스로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사진] V라이브 '배우What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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