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황신혜, 딸 모델 이진이 못지않은 힙합댄스 열정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5 00: 29

'엄마아빠는 외계인' 김구라의 '골프 사랑'과 힙합 댄스에 도전한 황신혜, 김우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엄마아빠는 외계인'에서는 김구라와 황신혜, 김우리의 일상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구라의 아들 MC그리는 "자취한 지 6개월 정도 되는데, 아빠 혼자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아빠가 평소 약을 많이 챙겨드시고 병원도 많이 다니신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아침부터 골프 연습에 열중했고, MC그리는 "아직까진 같이 살때 모습이랑 똑같다"고 했다.

혼잣말이 버릇인 김구라는 마치 녹화를 하는 것처럼 모든 행동에 설명을 더하고, "밥 먹으러 가야겠다" 등 쉴 새 없이 떠들었다. 뷔페식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한 김구라는 "일주일에 4번 정도 온다" "난 소금은 안 넣어 먹는다" 등 계속 상황을 중계했다. 
절친 지상렬도 "보통 저 정도는 안 하는데...신 내린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켜보던 박시연은 놀란 듯 눈을 떼지 못했다.
김구라는 밥을 먹던 중 "우리 동현이는 매일 샌드위치를 먹는데"라며 아들을 걱정했고,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오전 10시에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고, 김구라는 허공에 대고 "동현아 밥을 먹어야 돼"라고 조언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MC그리는 "같이 살 땐 나한테 대화를 많이 하셨다"고 했고, 박시연은 "외로워서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MC그리는 "보면서 짠할 뻔 했는데, 말을 너무 많이 하셔서 짠할 틈이 없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혼잣말을 이어갔다. 또, 끊임없이 주저리 주저리 하면서 자문자답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구라는 야외에서 골프 연습을 하더니, 나중에는 자리를 옮겨 실내 스크린 골프 연습장에서도 '골프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MC그리는 "아빠의 생활을 보니 울컥한 느낌은 아니다. 생각보다 재밌게 사시는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구라에 이어 황신혜의 일상이 공개됐고, 황신혜는 영어 공부에 집중했다. 황신혜는 딸 이진이와 자유롭게 회화를 하면서 영어 실력을 점검했다. 
황신혜는 "난 네가 하루에 10분 씩만 이렇게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황신혜 딸은 "저 날도 25분~30분 정도 대화를 했었다"며 억울해했다. 이후 황신혜는 "나한테 말 좀 시켜봐"라고 얘기했고, 딸은 "왜 혼자 시작을 못 하냐?"며 이해하지 못했다. 
황신혜 딸 이진이는 "너무 놀랐던 게 아침부터 엄마 방에서 영어 음성 녹음이 들리더라. 눈을 뜬 순간부터 차에서도 듣고, 자기 직전에도 외우시더라. 지금까지 꾸준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영어 실력이 진짜 빨리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신혜는 힙합 댄스에 최초로 도전했다. 딸의 옷방에 들어간 황신혜는 트레이닝복을 몰래 챙겨 들고 집을 나섰다. 황신혜가 향한 곳은 이진이가 춤을 배우고 있는 댄스교습소. 평소 이진이의 춤 동영상을 보고 부러웠던 그는 딸의 선생님을 찾아가 속성으로 할 수 있는 춤동작을 배웠다.
황신혜는 "딸 진이가 힙합을 배우면서 배운 것을 하고, 배운 것을 보여주는데 멋있더라. 그게 부러워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적은 동작에도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보여주기용 댄스를 원했고, 댄스 선생님과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했다. 이에 지상렬은 "다른 집 엄마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평했고, 딸 이진이는 "도저히 못보겠다"며 민망한 듯 눈을 가렸다.
기본 춤동작을 곧잘 따라하던 황신혜는 자세가 조금씩 변형되기 시작하더니, 마음과 다르게 손발이 따로 놀았다. 김용만은 "저건 아저씨 춤이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선생님은 "진이가 왜 잘 추는지 알겠다"며 칭찬했다. 
황신혜는 "직접 해보니까 춤에 소질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진이 리듬감이 엄마와 비슷하다고 하더라. 결국 나 닮았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집으로 돌아온 황신혜는 딸 이진이 앞에서 배운 힙합 댄스를 보여줬고, 완전히 심취해 20대 못지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이진이는 "나 뒷골 당긴다" "너무 싫어"라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엄마 황신혜에 이어 딸 이진이가 프로다운 웨이브와 털기를 선보여 MC들을 감탄케 했다.
황신혜에 이어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일상이 공개됐고, 여전히 집에서도 아내와 두 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쉼없이 노력했다.
김우리는 가족들에게 팩을 준비해 직접 해줬고, 떡볶이도 만들어서 상을 차렸다. 그는 "시간이 날때마다 가족과 보내려고 한다. 젊을 때는 너무 바빴다. 시간이 지날수록 돈보다 가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릴 때 가족에게 소홀했던 일을 털어놨다.
김우리는 SNS 라이브 방송을 켜서 요즘 핫플레이스를 물었고, 박나래에게도 전화해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 곳을 물어봤다. 박나래는 성수동 근처의 브런치 카페를 추천했다. 
김우리는 외출했던 큰 딸을 무작정 데리러갔고, 큰 딸은 "아빠, 데리러 오기 전에는 데리러 온다고 얘기해주라고 했잖아"라며 표정이 굳었다. 20살이 넘은 성인 딸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가날 수도 있는 상황.
큰 딸은 "갑자기 나와, 시간 빼,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 오늘 같은 상황도 아빠가 데리러 온 건 감사하지만, 나한테 먼저 얘기해주면 좋겠다"며 예고없는 행동에 속상했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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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마아빠는 외계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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