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김장훈도 칭찬"..'기림의 날' 설리, 日 악플 테러 감당한 소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15 07: 09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알리는 소신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 가수 김장훈이 나서 그를 칭찬했을 정도.
설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기림의 날 홍보 포스터를 올리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응원했다.
8월 14일인 기림의 날은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날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특히 설리가 올린 홍보 포스터에는 천안 국립 망향 동산에서 정부 공식행사가 열린다는 사실이 적혀 있어 홍보 효과까지 겸하게 됐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크게 반발, 설리의 SNS에 비난의 댓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던 바. 이에 한국 네티즌들이 일본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고, 한국 네티즌들은 설리 덕분에 기린의 날을 알게 됐다면서 그의 선한 영향력을 칭찬했다. 이에 가요계 선배 김장훈까지 나서 자신의 SNS를 통해 설리를 응원하고 나선 상황.
김장훈은 "제 기억에 연예인 SNS에 처음으로 '좋아요'를 누른듯하다. 설리가 위안부 기림의 날을 알렸다. 순간 소름이 돋았고 감사하고 감동이다"라면서 "복귀한지 얼마 안 돼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고 따뜻한 행사들 몇 개를 진행하고 있고 독도나 위안부 문제는 몇 가지 계획만 세우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자극이 큰 힘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너무 감동적이고 후배지만 진심으로 존경한다"라면서 "서경덕 교수와는 자주 통화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일단 말은 아끼고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오늘이 제 생일인데 그날이 위안부 기림의 날이니 운명적으로 저는 그러한가 보다. 최고의 생일선물 잘 받았다"라고 자신의 각오를 함께 밝혔다.
이처럼 일부 일본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독도지킴이 김장훈의 칭찬과 존경을 이끌어낸 설리. 그동안 SNS을 통해 숱한 논란을 일으켜 온 설리이지만, 이번 행동만큼은 칭찬 일색인 분위기다. 설리가 기림의 날을 알린 일등공신 역할을 해줬기 때문. 이에 오랜만에 긍정적인 이슈로 이목을 끈 설리가 앞으로 보여줄 차기 행보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설리는 자신의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설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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