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슴 아파"..'문제적 남자' 한수연이 들려준 독립군 후손의 삶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15 06: 46

'문제적 남자' 한수연이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을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서는 8.15 광복절 73주년 특집을 진행하는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라쉬, 박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어린 친구들 중에 안중근 의사를 닥터로 아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며 역사 교육 미흡의 결과를 안타까워했고, 김지석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알렸다. 이후 멤버들은 게스트인 배우 한수연을 맞이했고, 그는 "외증조 할아버지가 공주 의병대장 김순오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한수연은 "일본 순사 수첩에 적힌 기록에 의하면 할아버지가 '악랄한 폭도 김순오'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며 외증조 할아버지의 활발한 의병활동에 대해 설명하기도. 이어 "할아버지가 있는 집이 발각돼서 일본 순사들이 쳐들어오면 담벼락을 넘으실 때마다 총알이 날아다녔다고 그랬다"고 어른들로부터 들은 증언을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어 멤버들과 한수연은 3팀으로 나뉘어 독립운동과 관련된 장소들을 찾아갔고, 이 과정에서 한수연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따로 받은 교육이 있는가"라는 타일러 라쉬의 질문에 "저는 없다. 그런데 저희 외할머니께서 말씀이 정말 없으셨다. 엄마가 늘 섭섭해하셨는데 알고 보니 어렸을 때부터 (외할머니가) 훈련된 거였다. (외할머니의) 아버지에 대해 말하면 위험한 상황이 되니까 그때부터 굉장히 과묵하게 되셨다. 트라우마가 되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멤버들은 "가슴이 아프다", "평소에 얼마나 가슴을 졸이며 사셨을까"라며 함께 아파했다.
이후 '문제적 남자' 스튜디오에 도착한 멤버들은 역사 강사 최태성을 만나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며 문제를 풀었고 한수연은 미리 공부해온 다양한 지식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 또한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았던 것. 
최태성은 '매국', '독립운동가', '후원가'로 주제를 나눠 다양한 지식을 전달했고, "역사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다"라고 주장하며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다양한 이들의 인생을 들려줬다. 
이날 8.15 광복절을 맞이해 다양한 역사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한 한수연과 최태성, 그리고 '문제적 남자' 멤버들. 그중에서도 한수연은 외증조 할아버지와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며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물해줬다. / nahee@osen.co.kr
[사진] '문제적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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