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50대 힙합댄스"..'외계인' 황신혜, 딸한테도 지기 싫어하는 열정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5 07: 12

황신혜가 20대 못지 않은 열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엄마아빠는 외계인'에서는 황신혜를 비롯해 김구라, 김우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황신혜 아침부터 거실에 나와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앞서 tvN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를 통해 영어를 배웠던 황신혜는 프로그램 종영 7개월이 지난 현재도 영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었다. 황신혜는 영어에 능숙한 딸 이진이에게 부탁해 자신의 회화 능력을 테스트했다.

딸 이진이는 엄마의 부탁에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황신혜는 100%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난 네가 하루에 10분 씩만 이렇게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신혜 딸은 MC들을 향해 "저 날도 25분~30분 정도 대화를 했었다"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열정이 넘치는 황신혜는 딸과의 회화가 끝난 뒤에도 "나한테 말 좀 시켜봐"라며 대화를 원했다. 
황신혜 딸 이진이는 "너무 놀랐던 게 아침부터 엄마 방에서 영어 음성 녹음이 들리더라. 눈을 뜬 순간부터 차에서도 듣고, 자기 직전에도 외우시더라. 지금까지 꾸준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영어 실력이 진짜 빨리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황신혜는 평소 딸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힙합 댄스에도 도전했다. 
그는 딸의 옷방에 들어가 트레이닝복을 몰래 챙겨 들고 집을 나섰다. 황신혜가 향한 곳은 이진이가 춤을 배우고 있는 댄스교습소였다. 평소 이진이의 춤 동영상을 보고 부러웠던 그는 딸의 선생님을 찾아가 속성으로 할 수 있는 춤동작을 전수 받았다.
황신혜는 "딸 진이가 힙합을 배우면서 배운 것을 그대로 추고, 보여주는데 멋있더라. 그게 부러워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어깨를 올리는 기본 동작을 비롯해 골반 돌리기 등을 배웠고, 의욕과 열정 만큼은 우등생이었다. 지상렬은 "다른 집 엄마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반면, 딸 이진이는 엄마의 힙합 댄스에 부끄러워하면서 "도저히 못보겠다"며 눈을 가려 웃음을 자아냈다. 
황신혜는 기본 춤동작을 곧잘 따라하더니, 자세가 조금씩 변형되기 시작했고, 마음과 다르게 손발이 따로 놀아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춤 선생님은 소질이 있다며 칭찬했다.
집으로 돌아온 황신혜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딸 이진이 앞에서 그날 배운 힙합 댄스를 보여줬고, 완전 심취해 음악에 몸을 맡겼다. 프로다운 완벽한 동작은 아니었지만, 보통 열정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은 "황신혜 씨는 누구한테도 지기 싫어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딸은 싫어할 수 없는 대상이면서, 동시에 지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황신혜 씨를 젊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젊음의 원천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신혜는 "부럽다"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직접 댄스를 배우러 가는 등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고, MC들은 그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입을 모았다./hsjssu@osen.co.kr
[사진] '엄마아빠는 외계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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