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차이' 엘삼기롯, 8위 LG-5위 롯데도 가능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15 06: 12

 5위 싸움이 치열하다 못해 점입가경이다. 5위 LG, 6위 삼성, 7위 KIA, 8위 롯데가 1경기 차이 이내로 다닥다닥 붙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팀 당 2경기씩 남았다. 경우의 수에 따라 5위 롯데도, 8위 LG도 가능하다. 휴식기를 앞두고 숨 막히는 5위 싸움이다.
후반기 끝없이 추락하는 LG는 '운수 좋은 날'이 이어졌다. LG는 14일 광주 KIA전에서 8-14로 대패했다. 선발 김대현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7실점으로 무너지고 불펜까지 실점하며 4회까지 14점을 허용했다.
LG는 다시 3연패에 빠지며 54승59패1무로 승률 5할에서 -5까지 멀어졌다. 6위로 추락하는 듯 했으나 이날 삼성이 넥센에 난타전 패하는 바람에 6위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선 5위 자리를 '어부지리'로 유지했다.

삼성은 8회말 러프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10-9로 뒤집었으나, 9회 심창민이 박병호와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결국 아쉽게 10-11로 패했다. 53승58패3무로 LG에 승률 1리 뒤진 6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KIA는 LG를 꺾고 51승57패를 기록, LG와 삼성을 0.5경기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LG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팀 타선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69안타 53득점의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18점-21점-14점으로 거칠 것이 없다. 최형우, 김주찬, 이범호 등 베테랑 타자들이 잘 해주고 있고, 톱타자 버나디나와 4번타자 안치홍의 방망이도 매섭다.
롯데도 최근 5승1패로 상승세를 타며 50승57패2무가 됐다. LG와 삼성을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14일 한화전에서 선발 레일리의 6이닝 3실점 QS 피칭과 이대호, 전준우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승리했다. 전준우는 8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5일 경기 결과에 따라 5~8위 LG-삼성-KIA-롯데 순위표는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형국이다.
LG 패배-KIA 승리-삼성 승리-롯데 승리의 경우에는 5위 삼성, 6위 KIA, 7위 LG, 8위 롯데가 된다.
LG 패배-KIA 승리-삼성 패배-롯데 승리의 경우가 되면 5위 KIA, 6위 LG, 7위 삼성, 8위 롯데 순위가 된다. KIA가 나머지 3팀에 0.5경기 차이로 앞서는 상황이다. 6~8위는 승차없이 승률 순서다.
16일까지 L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고, 롯데가 한화와 KIA를 연달아 꺾는다면 5위 롯데나 8위 LG도 가능하다. LG 2연패-롯데 2연승의 경우에는 KIA는 LG를 꺾고 롯데에 패해 1승1패가 된다는 것이다.
삼성이 넥센과 한화에 2연패를 당하면 5위 롯데, 6위 KIA, 7위 LG, 8위 삼성이 된다.
삼성이 넥센과 한화 상대로 1승1패를 한다면 5위 삼성, 6위 롯데, 7위 KIA, 8위 LG가 된다. 
휴식기까지 남은 2경기 승패에 따라 5위 경쟁은 매일 혼돈의 도가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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