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수미네 반찬' 문태주 PD가 '맛있는 녀석들' 4인방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예능 '수미네 반찬'은 배우 김수미를 필두로, 3인의 제자인 스타 셰프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아쉬미노프(이하 미카엘)와 조력자인 가수 노사연, 개그맨 장동민이 활약해 정규 편성까지 획득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최근 노사연이 스케줄상 이유로 하차하긴 했지만 매주 다른 게스트가 출연해 호평받고 있는 상황.
지난 8일 방송된 10회에서는 김수미와 수십 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황신혜가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김수미 이상 가는 황신혜의 돌직구 시식평은 물론,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와 계절에 맞는 다양한 반찬들이 잘 버무려져 호응을 얻은 것. 이 같은 '수민에 반찬'의 게스트는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게스트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에요. 하지만 급해서 없으면 저희끼리 진행할 때도 있을 거고요. 다음 회차에는 게스트가 없어요. 말복 특집이라 반찬에 모든 힘을 다 실었죠. '말복 하면 생각나는 반찬들을 하나만이라도 따라 해서 드세요'라는 느낌으로 만들었어요.(웃음)"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요? 현실화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 코미디TV 예능 '맛있는 녀석들'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씨와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어요. 저희 스튜디오로 모셔와서 완성된 음식을 계속 가져다 드리고 싶어요."
이 외에도 문태주 PD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미가 언급한 '한국 반찬의 세계화'에 대한 생각을 밝혀 이해를 도왔다. 거창한 계획은 아닐지라도 '수미네 반찬'의 영향력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길 바라는 각오를 밝힌 것. 더욱이 '수미네 반찬'의 경우, '맘스 터치'라는 이름으로 현재 미국에서도 방송 중이라는 전언이다.
"첫 방송 이후 마케팅 팀에서 연락이 왔는데 미국에 방송이 나가니 영문 타이틀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묻더라고요. 미국에서 방송 요청이 왔다면서요. 원래 방송 후 한참이 지나야 그런 요청이 들어오는데 '수미네 반찬'은 굉장히 빠르게 연락이 온 편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구나'라고 느끼게 됐죠."
"제 친형이 LA에서 요리사로 활동 중인데 '너네 LA 온다면서?'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아니야. 아직 계획 없어'라고 대답했더니 교포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에서 그런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알려줬죠. 아무래도 선생님께서 제작발표회 때 했던 이야기가 그런 식으로 퍼진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이런 식으로 이야깃거리가 된다면 언젠가는 정말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 반찬의 세계화'라기 보다 외국에 계신 교포들께 추억의 맛을 돌려드리는 것만으로도 뿌듯할 것 같아요."
이처럼 '맛있는 녀석들' 4인방을 향한 러브콜부터 '수미네 반찬'의 세계화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프로그램의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케 만든 문태주 PD. 끝으로 그에게 '수미네 반찬'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물었다.
"저희 프로그램을 보시고 '재밌다', '맛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는 여러분들이 공식 홈페이지에 원하는 반찬을 말씀해주시면 그중에서 할 수 있는 걸 선정하거나 직접 자택으로 보내드리는 이벤트도 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에요. 계속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한편 '수미네 반찬'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1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맛있는 녀석들'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