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완벽하지만 집착"..'아내의 맛' 박명수, 버럭명수→슈가명수 반전美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8.15 09: 58

개그맨 박명수의 반전 매력이 안방을 물들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공개된 박명수는 그간 사람들이 알고 있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야말로 달콤한 사랑꾼의 면모는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된 '아내의 맛'은 스페셜 MC특집으로 박명수-한수민, 이휘재-문정원, 장영란-한창 부부가 스튜디오에 총출동해 연락횟수, 외출금지령, 스킨십 등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하며 치열한 ‘현실부부토크’를 풀어냈다. 또한 박명수는 ‘예능인 박명수’가 아닌, 가정적이면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남편 박명수’의 모습을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아내 한수민을 보고 박명수는 "예쁘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결혼 11년차에도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수민은 “빨리 나오고 싶었는데 남편이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하자 박명수는 “일하는 거 보여주기 싫다. 쑥스럽다”고 했다. 이에 한수민은 “너무 궁금하다. 자주 오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와 한수민의 첫 만남도 공개됐다. 한수민은 “의사들 스터디 그룹이 있었다. 선배님이 내 고등학교 친구가 박명수인데 소개팅 해보라고 했다. 내가 하겠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받았다. 그런데 만나지도 않았는데 박명수한테 하루에 10번씩 전화가 오더라”며 “그래서 일주일 동안 하루에 10번 전화를 했는데 박명수가 이미 사랑에 빠졌더라. 그후 2년 동안 교제한 후 결혼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내 친구가 아내에 대해 워낙 칭찬을 많이 했다. 목소리도 예뻤다. 관심을 갖게 되니까 전화 외에는 할 일이 없었다. 목소리가 미치겠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한수민의 부모님 반대가 굉장히 컸기 때문. 두 사람은 "상견례는 결혼 2주 전에 와서야 이뤄졌다"고 밝혀 고백했다. 박명수는 "아내가 나와 결혼하기 위해 가출을 해 우리집에 와 있었다. 당시 임신까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상견례가 진행됐고, 한수민의 어머니는 박명수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러려던 게 아닌데 (모질게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박명수의 어머니는 "내가 반대 입장이었어도 극렬히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해 극적으로 화기애애한 양가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그런가하면 한수민은 친구에게 “완벽한 남편인데 집착이 심하다”고 말했고 그의 말대로 박명수는 계속해서 아내에게 전화했다. 박명수는 “전화 많이 할 때는 20번도 한다. 싸울 때는 30번도 하고 40번도 한다”고 했다. 장영란은 “그동안 봤던 이미지와 전혀 다르다”고 하기도. 
한수민은 박명수가 잘 못나가게 한다고도 말했다. 한수민은 “남편이 못나가게 한다. 마음껏 노는 건 한 달에 한 번으로 오후 11시, 12시까지다. 병원이 오후 8시에 끝나니까 약속 장소로 가면 9시다. 한창 기분 좋을 때 집에 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박명수의 일상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그가 '사랑꾼'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의 결혼생활은 예상 이상이었던 것. 박명수는 아내를 위해 식사를 차렸다. 아내가 오는 동안 재료준비를 했다. 재료를 썰 때마다 도마를 씻었고 가스레인지에 기름이 튀자 바로 닦는 등 청결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는 “나는 음식을 자주하지 않지만 깨끗하게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출연진은 “반전이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 전체 1등, 자체 최고시청률을 돌파의 기록이다. /nyc@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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