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서야 터지니? KIA F4 베테랑 대폭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8.15 11: 02

KIA 베테랑 타자들이 힘을 내고 있다. 
KIA는 지난 14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서 모처럼 3연승을 따냈다. 지난 6월 22일 KT와의 광주경기에서 4연승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찾아온 3연승이다. 그만큼 KIA의 행보는 가뿐하지 않았다. 연승을 못하면서 4할대 승률과 순위싸움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2위 SK를 상대로 인천경기에서 18점과 21점을 뽑아내 연승을 거두고 LG를 맞아 14안타를 몰아치며 14득점을 했다. 3경기에서 53점을 뽑아냈다. 작년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핵타선이 다시 부활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타석 폭발을 주역들은 4명의 FA 베테랑들이다. 그 중에서도 전현직 캡틴인 이범호와 김주찬의 방망이가 뜨겁다. 여기에 최형우도 멀티안타를 쏟아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나지완도 홈런포를 날리며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희망을 주고 있다. 시작은 이범호였다. 
이범호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한 달 넘게 전선에서 이탈했었다. 지난 2일부터 1군에 복귀했다.  간간이 안타를 터트리던 이범호는 SK와의 2연전에서 4홈런과 8타점을 몰아치더니 LG전에서도 2안타와 3타점을 수확했다. 최근 4경기에서 18타수 8안타 1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주찬도 허리 통증으로 벤치에 앉았던 날이 많았다. 그러다 11일 SK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다. 이어 14일 LG와의 경기에서는 생애 첫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7타점의 맹위를 떨치며 3연승을 이끌었다. 
최형우의 스윙도 날카로와졌다. 3연승 기간에서 15타수 10안타(1홈런)를 생산하며 5개의 타점과 9득점을 기록했다.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득점타까지 터트리고 있다. 작년에 보여주었던 최형우의 모습을 되찾았다. 여기에 나지완도 3경기에서 11타수 4안타(3홈런) 6타점 3득점을 올렸다. 
4명의 FA 베테랑들이 3경기에서 9홈런 포함 29안타 31타점 20득점을 합작했다.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엇박자였고 동시에 터지지 않았다.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지면서 하위권으로 밀린 이유였다. 그래서 더욱 KIA에게 이들이 왜 터져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화력쇼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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