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승18패' LG, 이제 '어부지리 5위' 행운은 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15 11: 05

후반기 급추락하고 있는 LG의 '운수 좋은 날'도 더 이상 없게 됐다. 자력으로 승리하지 못하면 5위 자리를 내놓을 벼랑 끝에 몰렸다. 연패를 해도 추격자들이 덩달아 패하면서 5위를 유지한 '어부지리'를 이제 누릴 수 없다.
8연패를 힘겹게 끊은 LG는 최근 다시 3연패에 빠졌는데도 아직 5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6위 삼성과는 승차가 없다. 7위 KIA는 0.5경기 차이로 따라왔다. 8위 롯데도 1경기 차이다.
LG는 지난 8일 5위로 떨어졌다. 당시 LG는 7연패, 넥센은 5연승의 상반된 결과로 4~5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이후로도 LG는 급격한 하락세에서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LG는 9일 삼성에 패하며 승차없는 5위가 됐다. 삼성이 승률에서 뒤진 6위로 바짝 따라붙었다.

10일 맞대결에서 LG는 난타전 끝에 삼성에 12-10으로 승리하면서, 1경기 차이로 밀어내며 한 숨 돌렸다. 하지만 LG는 11일 넥센에 대패하면서 5위 자리가 위험했다. 그러나 삼성도 NC에 패하면서 그대로 1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12일 LG는 넥센에 또 패하고, 삼성이 NC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두 팀은 다시 승차 없는 5~6위가 됐다. 월요일 휴식 후 14일, LG는 KIA에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번에야 말로 5위 자리도 내놓는 듯 했다. 삼성은 넥센 상대로 8회말 러프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9회초 박병호와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재역전패했다. LG는 3연패에도 '어부지리'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15일, LG가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더 이상 행운은 없다. 삼성이 패하더라도, 맞대결 상대 KIA에 추월 당하기 때문에 LG는 5위 자리는 내려놓게 된다. LG가 5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LG는 15일 신예 배재준이 선발로 등판한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배재준의 2번째 선발 경기다. 지난 9일 삼성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가능성은 보여줬다. 최근 3경기에서 63안타-53득점을 몰아치고 있는 KIA 핵타선을 얼마나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위태로운 LG의 5위 자리,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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